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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는 곽앙시 대표 “100여국에 한국 환경시집 보내...‘남다시’동인 귀한 뜻 살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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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앙시 대표가 지난해 스웨덴 디자이너가 만든 리싸이클링 옷을 입어보고 있다. 곽앙시법인 제공

남다시 5번째 번역 시집‘Ttaggeum ttaggeum, Seulpeum Dagen(따끔따끔 슬픔요일)’. 표지 이미지의 사진은 남다시 시인들이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영어와 스웨덴어로 번역·출간된 남다시 시집들

스톡홀롬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곽앙시법인 설립

2022년부터 이서빈 시인 등 ‘남다시’ 시집 번역

100여개국 WWF와 그린피스에 우송하며 소통

“시위가 아니라 시집 통해 고요히 메시지 전달”

“책을 보내준 당신의 우의에 감사합니다. 행운을 누리기 바랍니다.”

스웨덴에 사는 한국인 곽앙시(57) ‘RECEIPT PHILOSOPHY AB’ 대표는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 세계 최대 자연보전 비정부기구인 WWF의 포르트갈 대표 안젤라 모르가도가 영어로 보낸 것이었다.

곽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 대표와 그 관계자들로부터 이런 편지를 많이 받고 있다. 이메일도 있지만 오프라인의 엽서도 많다. 이는 그가 5년째 그들에게 환경시집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WWF가 있는 일본, 싱가포르 등 50여개 국가에 책을 우송해왔습니다. 또다른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있는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등 50여 개국에도 보냈지요. 총 100여개 국가에 시집을 보내 서로 소통해온 것이지요. 영국은 국왕이 정책으로 환경을 내세워서인지 꼭 답장이 오고, 프랑스도 단체 대표가 고맙다고 인사를 해 오더군요.”

한국 태생인 곽 대표는 스웨덴인과의 결혼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스톡홀롬에 거주하고 있다. 그와의 인터뷰는 우편, 전화, 이메일, SNS로 수차례 이뤄졌다.

그가 세계 각국 환경단체에 보내는 시집은 한국 시인들이 쓴 시를 묶은 것이다. 이서빈 시인이 이끄는 환경시 동아리 ‘남다시’(NAMDASHI·남과 다른 시쓰기) 동인들의 작품집이다.

“제가 국제PEN한국위원장을 지낸 문덕수 시인의 시집 ‘우체부’를 스웨덴어로 번역해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걸 계기로 이서빈 시인이 연락을 해 와서 남다시 동인을 알게 됐지요. 이 시인 주도로 매주 시 쓰기 학습과 인문학 공부를 하는 분들입니다. 평생 환경시집을 펴냄으로써 해외에 이를 전하고 한글을 알리려는 뜻을 갖고 있지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운동 형태가 아니라 고요히 시 작품으로 전하려는 시인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제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는 시인들의 이름을 일일히 거명했다. 이진진, 글로별, 우재호, 권택용, 글빛나, 고윤옥, 손선희 , 최이근, 글나라, 세정, 정구민, 글보라, 이옥, 글가람 시인 등.

그는 남다시의 환경시 컨셉이 지구촌의 현 상황에 필요하다고 여겨 스웨덴어와 영어 번역시집을 펴냈다. 100여 개국 환경단체에 우송을 했다.

“환경에 대한 거친 시위가 아니라 시집 출간을 통해 조용히 메시지를 전하는 작업이니, 아나롤그적으로 우송하는 것이 이 AI시대에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계 각국에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알리려는 목적도 컸지요.”

이번에 낸 시집 ‘Ttaggeum ttaggeum, Seulpeum Dagen(따끔따끔 슬픔요일)’는 5번째 책이다. 비매품으로 발간하기 때문에 출판 경비는 한국의 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댄다. 기획, 편집, 인쇄, 배송 등은 시인들과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곽앙시법인(‘RECEIPT PHILOSOPHY AB’)에서 담당한다.

곽 대표는 이런 작업들이 열린사회문화연구소의 인문학 정신과 관련돼 있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에 대중인문학의 원형을 제시한 연구소의 대표성을 갖고 스웨덴에 정착했다”라며 “지금까지도 연구소와 함께 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집은 양면 편집으로 돼 있다. 앞쪽에서부터 읽으면 스웨덴어, 뒤쪽에서 보면 영어를 만날 수 있다.

“현재 6권째 시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독일어와 우리 한국어로도 책을 펴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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