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소설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수상하며 서점가에 다시 한번 ‘한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점업계에 따르면,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7일 ‘작별하지 않는다’의 판매량은 전날 대비 4배가량 상승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시간 동안 판매량이 전일 24시간 대비 407% 늘었다고 밝혔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국내 도서 5위, 소설·시·희곡 분야 2위에 올랐다. 번역된 영문판 또한 외국 도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6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역시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일 대비 판매량이 약 4.4배 증가했으며, 실시간 베스트셀러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판매량 증가는 앞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확인된 국제 문학상 특수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강의 작품들은 접속자 폭주로 대형 서점 사이트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며, 단 엿새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한 바 있다.
노벨상 수상 당시의 열기는 한강 작가 개인을 넘어 한국문학 전반으로 번졌다. 한강의 책을 읽은 독자들이 다른 국내 작가들의 소설과 시로 눈길을 돌리면서, 동시대 한국문학 작품들의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며 출판계 전체가 활기를 띠기도 했다.
예스24 측은 이번 현상에 대해 “한국어 원문 소설로는 NBCC상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국내 독자들의 관심과 함께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