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150억원에 낙찰된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낫싱 어바웃 잇’. 서울옥션 제공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나라 요시토모(67)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액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31일 진행된 기획 경매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요시토모의 2016년 작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국내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가 1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구사마 야요이(97)의 작품도 100억 대에 거래되며, 미술시장 ‘훈풍’을 예고했다.
‘낫싱 어바웃 잇’은 요시토모의 전매특허인 치켜뜬 큰 눈의 아이가 정면을 바라보는 그림이다.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저항과 순수, 현대인의 근원적인 고독을 상징한다. 추정가는 147억∼220억원이었다.
기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 11월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마르크 샤갈의 회화 ‘꽃다발’(낙찰가 94억원)이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은 104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 1,2위가 나왔다. 서울옥션 제공
이날 경매에선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2015년작 ‘호박(Pumpkin)’도 104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로써,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 1, 2위가 한 자리에서 탄생한 것. 해당 작품은 검은 점 무늬로 화폭을 가득 채운 노란 호박 그림이다. 경매 전 작품 추정가는 95억∼15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