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마그마 : 편안한‘GT모드’·극한 성능 ‘스프린트 모드’
뉴 M5투어링 : 순수 전기주행 모드… 최고 시속 140㎞까지 가능
GLS 63 4MATIC+ : ‘AMG 전용’ 주행기술에 고급 편의사양
EX90 : NCM배터리·차세대 트윈 전기모터… 1회충전 625㎞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일반 차량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 ‘고성능 차량’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퍼포먼스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GV60 마그마’를 출시했다. GV60 마그마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약 3.4초, 제로이백(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0.9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 최고 출력은 609마력에 달한다. 가속페달을 95% 이상 밟으면 15초간 작동하는 ‘부스트 모드’에서는 최대 650마력의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84㎾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46㎞(산업통상부 인증 기준)에 달한다.
GV60 마그마는 특화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차량 정지 상태에서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고 있다가, 브레이크 페달을 떼면 출발하는 ‘런치 컨트롤’은 순간 최대 가속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과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 ‘GT 모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스프린트 모드’ 등도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통해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BMW는 ‘뉴 M5투어링’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V8 4.4ℓ 가솔린 엔진과 5세대 BMW e드라이브(eDrive)를 결합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727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6초, 시속 200㎞까지는 11.1초가 걸린다. 고성능 세단 중심이던 M5를 왜건으로 확장해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노린 점이 특징이다. BMW 뉴 M5 투어링은 순수 전기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전기 모드를 활성화하면 최고 시속 140㎞로 달릴 수 있다. 아울러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 ‘뉴 iX3’를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다. BMW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를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로, 긴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성능을 앞세워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SUV의 S클래스’로 불리는 GLS에 고성능 AMG의 DNA를 심은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국내에 출시했다.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으로 612마력, 86.7㎏·m의 최대토크를 낸다. 대형 SUV 차체에 이른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과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등 AMG 전용 주행 기술을 접목해 고속 주행 시에는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일상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종 고급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았다.
스웨덴 볼보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통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EX90은 106㎾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차세대 트윈 전기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AWD) 기반의 트윈 모터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EX90 트윈 모터 모델은 최대 456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5.5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최대 680마력에 제로백은 4.2초를 기록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공식 주행거리는 625㎞에 달한다. 대형 SUV 공간성과 데이터 기반 안전 기술을 결합한 모델이다.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에 ‘911 터보 S’를 시작으로 고성능 및 전기 SUV를 순차 투입한다. 911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에 도달하는 최상위 스포츠카다. 전통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정교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섀시 제어 기술을 집약했다는 평가다. 전기 SUV ‘마칸 GTS’는 제로백 3.8초, 최대 586㎞ 주행거리를 내세우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642㎞ 주행거리와 최대 400㎾ 초급속 충전 성능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전동화 경쟁에 뛰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상위 또는 고급 브랜드의 가치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기업별 전략 차종으로 고성능 라인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