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만(왼쪽) 신임 국립정동극장 대표과 황교익 신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의힘은 정부가 최근 친명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을 정부 기관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는 전문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부적격 낙하산 인사들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문화예술계 기관장 인사가 ‘코믹 호러물’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현실은, 능력과 노력으로 버텨온 수많은 예술인을 조롱하는 일이며, 미래 세대의 꿈마저 짓밟는 인사 농단”이라고 밝혔다.
21일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너진 인사 기준을 원점에서 다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현장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현장을 지켜온 예술인들이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코드 인사’ 사태를 정면으로 규탄하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 등 최근 잇따른 인사를 바라보는 예술인들의 시선은 싸늘하다”며 “전문성과 책임이 아닌 ‘코드’와 ‘충성’이 기준이 된 인사, 그 결과가 오늘의 분노”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문화예술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는 점”이라며 “현장을 모르는 수장이 들어서면 창작 환경은 무너지고, 결국 국민이 누려야 할 문화의 수준과 기회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은 정권에 기여한 이들에게 나눠줄 ‘자리’에 불과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임 황 원장은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가 논란이 일자 사퇴한 이력이 있다. 신임 서 대표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친명 유튜버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