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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라도 편하게 자자” 부부들 각방 고민하게 만드는 코골이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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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0% 수면 장애 겪어... 식단·운동보다 ‘잠’이 보약이라지만

코골이 소음, 단순 잠버릇 아닌 질환... 방치하면 건강·관계 모두 놓쳐

남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아내. 옆에서 자는 배우자가 코를 골자 한 여성이 괴로운 표정으로 귀를 막은 채 밤을 지새우고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수면 질까지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10명 중 7명은 밤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골이 등 배우자의 수면 습관 문제로 잠자리를 분리하는 고민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며, 수면 건강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 관리 1순위는 ‘수면’, 하지만 현실은 낙제점

5일 필립스코리아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성인 남녀 800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습관 및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4%는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 요소로 수면을 꼽았다. 이는 식단(35.7%)이나 운동(27.8%)보다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90% 가까이가 수면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며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만족도는 처참한 수준이다. 본인의 수면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8%에 불과했다. 나머지 70.4%는 불면증(25.9%)이나 코골이(24.8%), 수면무호흡증(9.1%) 등으로 인해 밤새 뒤척이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잠의 중요성은 잘 알지만, 실제로 ‘꿀잠’을 자는 사람은 10명 중 3명도 채 되지 않는 셈이다.

◆“따로 자야 산다” 현실적인 선택, ‘수면 이혼’

이러한 수면 문제는 개인의 컨디션 저하에 그치지 않고 동거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사 대상 중 동거인이 있는 응답자의 41.5%는 상대방의 수면 상태가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1.6%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배우자나 파트너와 잠자리를 분리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현상이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라는 용어로 정착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수면의학아카데미 조사에 따르면 성인 35%가 파트너와 정기적으로 각방을 쓴다. 비단 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코골이 소음 등으로 인한 수면 방해가 쌓이다 보면 “잠이라도 편하게 자야 살 것 같다”며 각방을 선택하는 사례가 흔해졌다.

한국인의 수면 만족도 실태와 ‘수면 이혼’ 트렌드.

제미나이로 생성한 AI 인포그래픽.

◆단순 잠버릇 아닌 ‘질환’... 방치하면 발견 늦어져

문제는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이나 ‘피곤함의 증거’로 치부하며 방치한다는 점이다. 코골이 증상을 겪는 이들 중 절반 이상(53.3%)은 별다른 치료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치료를 고민하더라도 체중 감량이나 금주 등 소극적인 방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코골이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스스로 자각하기 매우 어렵다. 실제 환자의 약 38%는 배우자가 밤중 호흡 이상을 발견해 알려준 뒤에야 자신의 상태를 인지했다. 각방을 쓰는 것이 당장의 소음을 피하는 해결책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심각한 질환의 발견을 늦추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도현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심한 코골이를 단순한 소음으로 여기지 말고 수면 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압기 치료 등을 통해 본인의 수면 질을 높이면 동거인의 수면 환경까지 함께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쾌적한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따로 자는 것보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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