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판매시 이벤트 등 활용하면 더 좋은 가격 가능
702 코오롱 인증중고차 평가사가 차량을 진단하고 있다.
수입차 중고차 판매의 경우 중계 플랫폼보다 수입차 딜러사 또는 계열사의 매입가가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경매 방식의 중고차 중계 플랫폼 두 곳과 수입차 브랜드가 운영하는 인증중고차 두 곳에서 동일 차종의 매입가격을 확인한 결과 40만 원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비교를 위해 중고차 중계 플랫폼은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망을 갖추고 △인터넷 광고 등으로 소비자에게 친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업체를 선정했다.
수입차의 경우 브랜드가 운영하는 인증중고차와 여러 수입차 브랜드를 매입·판매하는 업체로 나눠 비교했다. 견적에 이용된 차량은 개인차량이다.
절차는 견적 의뢰→진단 예약→차량 진단→경매→매입가 산출 순으로 진행된다. 수입차 인증중고차의 경우 경매 단계가 생략된다.
차량 진단은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작으로 외관, 휠, 단차, 수리 여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의 경우, 사고 사유와 수리 부위를 별도로 확인한다. 진단에는 약 20~30분이 소요됐다.
진단이 끝나면 평가사로부터 구두 평가를 전달받는다.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내용을 차량 소유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친다.
각사 평가사들은 중고차 가격을 낮추기 위한 억지 주장을 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A사 평가사가 차량을 진단하고 있다.
매입 견적이 모인 결과 각 업체별 큰 금액차는 없었다. 중고차는 일정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사고 여부나 관리 상태 등에 따라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매입가를 제시한 곳은 ‘702 코오롱 인증중고차’였다. 해당 업체는 다른 곳보다 약 43만 원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러한 매입가 차이는 개인 딜러가 차량을 매입할 때 발생하는 부대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를 매입하면 상품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예를 들어 도장면에 흠집이 있을 경우 도색을 진행하고, 실내 세차 등을 통해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뒤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이 과정에서 현장 점검으로 확인하지 못한 차량 하부 등의 이상 여부도 추가로 점검하게 되며, 이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
이 과정은 702 코오롱 역시 동일하지만 자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별도의 외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부대비용 절감분이 매입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B사 평가사가 차량을 진단하고 있다.
반면 중계 플랫폼 측은 “시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예를 들어 동일 차량이라도 시세 흐름에 따라 매입가가 소폭 상승할 수 있으며, 이벤트 진행 여부에 따라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성 혜택이나 상품권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702 코오롱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업계에 진출한 이후 매달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계 플랫폼과 인증중고차 모두 이벤트를 적극 활용할 경우, 실질 매입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702 코오롱 관계자는 “수입 인증중고차 플랫폼 702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40년간 이어온 수입차 시장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확한 차량 평가와 적정 가격을 제시한다” 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정비 걱정없이 차를 맡길 수 있는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