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와 전쟁’을 선포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프로야구 개막 이후 암표 모니터링과 관련 신고를 받은 결과 총 186개 고액·다량 암표 의심 사례를 적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체부는 올해 2∼3월 티켓베이·중고나라·번개장터·당근마켓 등에서 프로야구 암표 신고·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약 1만6000여건이 검토 대상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3월 말 개막전 전후로는 정가 대비 최대 약 13배 고액 거래, 동일 계정 다량 좌석 확보 및 재판매 등 조직적 거래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문체부는 이 중 다량·연석 판매, 과도한 웃돈 거래, 동일 계정 반복 거래 등 부정거래 의심 사례를 지목해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암표 거래를 공정한 관람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서 강력히 단속 중이다. 이를 위해 프로스포츠협회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신고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집된 게시물에 대해 좌석 정보, 거래조건, 동일 계정 반복 여부, 웃돈 수준, 플랫폼 간 중복 게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거래 수법을 기반으로 의심 사례를 선별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법 개정을 통해 모든 부정거래를 금지하고,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 이하 과징금 부과 및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처벌 수준을 대폭 강화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암표는 단순한 개인 간 거래가 아니라, 스포츠 산업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관람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이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암표 거래는 더는 묵인되는 행위가 아니라 고액 과징금이 부과되는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었다. 법 시행 이전이라도 가능한 모든 행정·수사 수단을 동원해 선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