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한 도라지, 알고 보니 봄철 별미…꿀구이·튀김까지
색다르게 즐기는 조리법 눈길
목 건강이 나빠지기 쉬운 환절기에 챙겨 먹으면 좋은 식재료로 도라지가 꼽힌다. 도라지는 사포닌이 풍부해 목 염증 완화와 가래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예로부터 봄철 식탁에 자주 올랐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꺼리는 이들도 많지만, 조리법을 조금만 바꾸면 쓴맛은 줄이고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도라지를 기름에 튀기면 쓴맛은 줄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아이들 간식은 물론 맥주 안주로도 어울린다.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도라지는 손질과 조리 방법에 따라 특유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도라지를 가늘게 찢은 뒤 소금을 넣고 가볍게 주물러 씻어내면 쓴맛이 상당 부분 완화된다. 이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팬에 볶아주면 조직이 한층 부드러워지면서 식감도 더욱 좋아진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더하면 고소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 ‘도라지꿀구이’
조리법이 간단하면서 만족도가 높은 메뉴로 ‘도라지 꿀구이’가 있다. 나물이나 무침 대신 색다른 조리법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먼저 도라지를 깨끗이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이후 손질한 도라지에 꿀과 간장을 섞은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약한 불에서 천천히 구워내면 된다. 약불에서 구우면 도라지의 수분이 적당히 날아가고 쫄깃한 식감은 살아난다. 마무리로 참기름이나 참깨를 뿌리면 맛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손질한 도라지에 꿀과 간장을 섞은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약한 불에서 천천히 구워내면 부드러운 식감의 도라지꿀구이가 완성된다.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도라지 튀김, 아이들 간식은 물론 술안주로 제격
도라지를 튀겨 즐기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쓴맛은 줄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아이들 간식은 물론 맥주 안주로도 어울린다.
먼저 도라지를 손질한 뒤 가늘게 찢고, 소금으로 주물러 씻어 쓴맛을 줄인다. 이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튀김가루와 찬물을 섞은 반죽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면 된다. 이때 반죽을 너무 두껍지 않게 입혀야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완성된 도라지 튀김은 간장 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매콤한 양념장을 더하면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허니 머스터드나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간식처럼 즐기기에도 좋다.
도자리를 기름에 튀기면 쓴맛은 줄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아이들 간식은 물론 맥주 안주로도 어울린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아삭한 식감 더한 든든한 한 끼, 도라지 떡갈비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도라지 떡갈비’를 추천한다. 먼저 도라지를 가늘게 찢은 뒤 소금을 넣고 주물러 쓴맛을 제거한다. 이후 물기를 꼭 짠 뒤 고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잘게 다져 준비한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손질한 도라지를 넣고 간장, 다진 마늘, 설탕 또는 올리고당, 참기름, 후추 등으로 만든 양념을 더해 충분히 치대면 반죽이 완성된다. 이때 양파나 두부를 함께 넣으면 수분이 더해져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 반죽은 여러 번 치대어 공기를 빼고 점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반죽은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납작하게 빚어 팬이나 그릴에 올려 구워낸다.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면 겉은 노릇하게 익고 속은 촉촉하게 유지된다. 마무리로 남은 양념을 한 번 더 발라주면 윤기와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 ‘수시로 한 잔씩’ 도라지청으로 목 촉촉하게
도라지를 깨끗이 손질해 얇게 썬 뒤 꿀에 재워 일정 기간 숙성시키면 도라지청이 완성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도라지를 꿀에 재운 ‘도라지청’은 목 건강을 위해 수시로 마시면 좋다. 따뜻한 차 형태로 즐기면 체온 유지와 함께 목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라지를 깨끗이 손질해 얇게 썬 뒤 꿀에 재워 일정 기간 숙성시키면 완성되며, 이를 따뜻한 물에 한두 스푼 정도 타서 마시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따뜻한 형태로 마시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건조함으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환절기 잦은 기침이나 목 이물감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영양학 전문가는 “도라지를 꿀과 함께 섭취할 경우 목을 부드럽게 감싸줘 미세먼지가 심한 환절기에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도라지청은 건강 보조적인 식품인 만큼 과다 섭취는 피하고, 당분이 포함돼 있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