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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로 꽉 찬 식당·카페… 1.2조 ‘BTS노믹스’에 서울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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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특수에 들썩이는 도심 상권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 인근 편의점에 아미(ARMY·팬덤명)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다./뉴스1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이런 대목은 처음입니다.”

2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의 한 편의점 앞엔 컵라면 박스 더미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점주 김휘승(61)씨는 “며칠 전부터 거리를 오가는 관광객이 두세 배는 되는 것 같다”며 “내일은 대목이라 김밥·컵라면·생수 주문을 평소보다 열 배 넘게 넣었다”고 했다. 가게 입구엔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공연 당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BTS 특수’를 기대하는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TS 굿즈(상품) 매출은 3배 가까이 뛰었고 명동·광화문 상점들은 BTS와 팬클럽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광고·입간판을 설치했다. 고물가 장기화로 불황에 시달리던 식당 상당수가 공연 당일 자정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은 침체된 내수 시장을 깨우는 강력한 ‘경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관광·숙박·고용 유발로 한국 경제 전반에 낙수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커피 전문점 폴바셋은 BTS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 인근 매장 4곳에서 보라색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한정 판매한다. 폴바셋 관계자는 “출시 후 하루 평균 4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며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특히 많이 사 먹는다”고 했다. 폴바셋은 이 아이스크림을 공연 다음 날인 22일까지 판매한다. 미국 뉴욕의 스테이크 하우스인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광화문점도 최근 ‘BTS 버거’를 출시했다. 매장 앞에 영어로 메뉴를 설명하는 입간판도 세워놨다.

앨범 사고, 춤추고, 인증샷… 여기가 ‘BTS 천국’ BTS의 광화문 콘서트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에 마련된 BTS 팝업스토어를 찾은 멕시코 팬(위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는 BTS 새 앨범을 구입하려는 외국인 팬(가운데)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마련된 BTS 음악 체험 공간에서는 외국인 팬(아래쪽)이 BTS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박성원 기자, 연합뉴스

1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광화문의 한 식당은 ‘퍼플(보라색) 칵테일’을 신메뉴로 내놨다. 이 식당은 최근 스페인어·우즈베키스탄어·버마(미얀마)어·일본어를 할 수 있는 임시 직원을 뽑았다. 21일 BTS 공연을 보러 광화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이 식당 직원은 “인근 특급 호텔에서 ‘투숙객들을 그곳으로 보내도 되겠느냐’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지하철 시청역 근처 한 약국은 ‘BTS 주(week)’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외국인 아미 고객에게는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관리 의약품을 10% 할인해 주는 것이다. 작년 말 명동에 문을 연 닭 요리 전문 식당은 BTS 멤버 진이 출시한 전통주를 대량 주문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한 대형 카페는 통창에 BTS 멤버 7명의 대형 사진을 붙여놨다. 카페 주인 전모(52)씨는 “1년 전 카페를 열었는데 그간 장사가 잘 안 돼 힘들었었다”며 “이번 공연을 겨냥해 디저트 재료 주문을 배로 늘렸다. BTS 열풍을 타고 매출이 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의 국내 콘서트 1회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1조2207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광화문 무료 공연 단 한 차례만으로도 서울시에 약 1억7700만달러(약 265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광화문광장 공연 후 예정된 BTS의 ‘아리랑’ 월드 투어 전체의 경제 효과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불러올 ‘BTS노믹스(BTS-nomics)’를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에 비견하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는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소비 지출이 급증하며 경제 활성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BTS 투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도시 경제 전체를 재편하는 ‘수요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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