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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서울… 3월 절반이 초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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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날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中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영향도

이달 말까지 탁한 공기 지속될 듯

북서기류를 타고 온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6일 서울 도심 일대가 뿌옇다. /뉴스1

3월 들어 맑은 하늘을 본 날을 꼽을 정도로 짙은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상공을 자주 덮고 있다. 최근 떨어지고 있던 봄철 미세먼지 수치가 올해 다시 오른 것이다.

23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용산구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치가 ‘나쁨’(1m³당 36㎍ 이상)을 기록했다.

이달 서울은 25구 중 한 곳이라도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이 23일 중 13일(56.5%)로 집계됐다. 이틀에 하루 꼴로 공기 질이 나빴던 것이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작년 기록(31일 중 15일·48.4%)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봄이 되면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고, 이동성 고기압과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교차해 통과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난다. 이따금 ‘꽃샘추위’가 발생하며 찬바람이 유입되기도 한다. 겨울철엔 바람이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면, 봄엔 비와 꽃샘추위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올봄은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자주 통과하면서 비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올 3월 서울의 강수 일수는 23일 중 7일(30.4%)로, 31일 중 14일(45.2%) 비가 내린 작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강수량도 작년(38.2㎜)보다 올해(33.9㎜)가 더 적다.

그래픽=김성규

또 지난 14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도 공기 질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2019년 이후 중국이 대기질을 개선하는 ‘청천(晴天) 사업’을 벌이면서 우리나라 공기도 개선되는 추세였는데, 올해는 산불이란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다.

만약 미세먼지가 심한 날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오전 10시~낮 12시를 피해야 한다. 밤사이 지표에 가라앉았던 미세먼지는 다음 날 해가 뜨면서 지표가 달궈지면 뜨거워진 공기와 함께 떠오른다. 그런데 바로 이 시간대가 사람들이 숨 쉬는 높이에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때다. 오히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르는 정오~오후 5시는 미세먼지가 지상 3㎞ 구간까지 상승해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 양이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23일도 오전 10시 기준 서울 25구 중 23구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이었지만, 오후 2시엔 1곳(금천구)으로 줄었다. 다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까지 올라간 날은 미세먼지가 꽉 차 있어서 이런 시간대별 농도가 무의미해진다.

공기는 이달 말까지 계속 탁하겠다. 24일 5~10㎜의 비가 내리는 제주, 저기압에서 분 바람이 미세먼지를 씻어내 주는 전남에서만 이날 공기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5일에도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가 잘 빠져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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