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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이긴 천재’로 포장된 예일대 수석 졸업생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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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살인

조너선 로즌 지음|박다솜 옮김|문학동네|744쪽|2만8000원

1998년 미국 뉴욕 헤이스팅스에서 임신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시각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남자가 피범벅인 채였다. 남자는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태엽 인형을 해치고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은 마이클 라우도어로. 예일대를 3년 만에 수석 졸업하고 같은 대학 로스쿨에 진학했던 엘리트다.

이 사건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이유는 그가 ‘조현병을 극복한 영웅’처럼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현병을 이기고 로스쿨에 진학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는 뉴욕타임스 1면에 대서특필됐다. 출판사와 회고록을 계약하고,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에게 영화 판권까지 팔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집필과 각종 대외 활동 등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조현병을 이겨낸 천재로 포장될 때마다 증상을 숨겨야 했다.

저자 조너선 로즌은 마이클과 오랜 시간 가까운 친구였다. 그는 이 사건이 개인의 비극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사회적 인식과 치료 방식의 문제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한다.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개입이 사라질 때, 참담한 비극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지에 빠진 선의는 낙인만큼이나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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