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죽음의 무도'를 발레로 재해석했다. /유튜브 Google Korea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은퇴 이후 약 12년 만에 발레리나에 도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피겨 여왕’ 김연아와 ‘발레의 전설’ 강수진이 함께한 특급 프로젝트 ‘Our Queen is back’이 6일 구글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김연아의 발레 공연을 담은 메인 필름과 촬영 비하인드 영상, 김연아의 발레 퍼포먼스 전후 에피소드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김연아는 영상에서 자신의 레전드 쇼트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발레 안무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김연아는 “피겨를 한 지 거의 20년이 됐고, 은퇴한 지도 12년이 지나 지금은 몸 상태가 거의 일반인에 가깝다”며 “피겨와 발레는 다른 장르인 만큼 기대만큼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현역 시절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발레리나에 도전한 김연아. /유튜브 Google Korea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죽음의 무도’를 발레로 재해석하는 과정에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이를 발레리나 강수진이 검수하며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했다.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은 “김연아씨는 기교뿐 아니라 음악을 몸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발레리나로서도 충분히 잘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09년 ‘죽음의 무도’를 연기하는 김연아. /조선일보DB
안무‧무대‧의상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안무 구성과 동선, 무대와 발레 의상 디자인에 제미나이를 활용했다. 김연아 역시 안무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를 통해 발레 동작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보완하는 등 단순히 AI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저마다의 창의성을 펼쳤다.
연출을 맡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느 누구나 돈, 시간, 경쟁 때문에 삶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김연아가 발레리나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연습하며 무대를 완성한 만큼, 많은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