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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서승만·전우용 등 ‘코드 인사’에… 문화예술계 “전문성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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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임명에 반발

“배우가 의사할까" 비전문성 비판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에 취임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의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등 인사를 두고 ‘코드 인사’ 논란이 잇따르면서, 현장에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노골적 경시이자 전문성에 대한 명백한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계는 200여 명의 익명 및 실명 코멘트가 담긴 카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고 나섰다.

19일 연극·음악·무용 등 각 분야 현장 예술인 479명은 ‘현장 예술인들이 묻는다, 예술에 미래는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직함과 권한만 있고, 현장의 신뢰가 없는 리더는 문화 예술계를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검증된 인사를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원장은 그동안 한국마이스관광학회장과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을 지낸 김대관 교수, 한국관광학회장과 경희대 부총장을 지낸 김정만 교수, 한국컨벤션학회 부회장을 지낸 황혜진 이화여대 교수 등이 맡아왔다. 이런 자리에 맛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인 황 신임 원장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해외 한국어 교육 기관인 세종학당재단 이사장도 송향근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교수, 강현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해영 전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장 등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이 맡았다. 반면 전우용 신임 이사장은 한국근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한국어 교육과는 거리가 있다. 개그맨 서승만씨가 대표로 임명된 정동극장도 희곡 작가로 세종문화회관을 거쳤던 초대 홍사종 극장장, 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을 지낸 손상원, 국립발레단 단장을 지낸 최태지, 충무아트센터와 세종문화회관 본부장을 지낸 김희철 대표 등 공연예술계 전문 인사들이 이끌어왔다.

지난 10일 최휘영(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승만 신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난해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김수희 연극 연출가는 카드 뉴스에 담긴 실명 발언에서 “이런 식의 인사라면 문화예술계를 하찮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심을 살 뿐더러, 어떤 계획이나 비전도 없는 정부로 인식될 것”이라고 했다. 동아연극상 연출상 등을 다수 수상한 전인철 연극 연출가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기관장을 할 수 있다면 저도 내일부터 삼성서울병원으로 출근하겠다. 수술은 현장에서 배우겠다”고 꼬집었다.

현장 예술인들뿐 아니라 문화 정책·예술 경영 분야 연구자 259명도 19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문성을 도외시한 채 ‘정치적 보은’과 ‘꽂아 넣기’식 인사를 강행하는 행태는 국책연구기관과 공공 문화 조직의 존립 근거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에 참여한 한 교수는 익명을 요구하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계에서 사실상 유일한 연구 기관이자, 박사급 연구원들이 모여 있는 조직으로 연구와 논문, 보고가 중심인 기관”이라며 “이런 기관에 관련 경험이 전무한 인사를 수장으로 보내는 것을 보고 해도 너무 하는 것 같아 전국의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성명서를 냈다”고 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도 이번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연대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 분야 인사 정책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사과, 인사혁신처의 문화 분야 파행 인사 즉각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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