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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이 편액 쓸 만큼 명필이었나?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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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완용의 글씨가 궁금했다 l 강민경 지음, 푸른역사, 2만2000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위치한 ‘독립문’ 한자 편액을 이완용이 썼다고? 필적 감정 결과는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독립운동가 김가진이 썼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자료가 부족해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논쟁거리다. 그런데, 이완용이 편액을 쓸 만큼 명필이었나?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런 궁금증을 갖고 ‘매국노’가 아닌 ‘서예가’로서 이완용의 다른 면모를 추적한다. 박물관과 도서관 데이터베이스 를 뒤지며 옛 서적에서 흔적을 쫓는다. 이완용의 시그니처 글씨라 할 ‘평상심시도’(평상심이 곧 도다) 분석에서 “뼈나 근육보다 살집이 제법 도드라진다. 안진경 글씨의 모습이긴 하되 꼿꼿하고 날카로운 글자는 연상되지 않는다”며 글씨를 잘 쓰지만 자기만의 서체는 이루지 못한 인물로 그린다. 미술평론가 황정수가 “뛰어난 기능을 지닌 빼어난 테크니션”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과 다른 평가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란 말이 틀리지 않다며 안중근과 비교하는 대목에선, 이완용의 기질이 엿보인다.“ 안중근의 글씨는 우직하면서도 호방한 맛이 있는 반면 이완용의 글씨는 획의 길이가 길쭉길쭉하니 섬세하고 예쁜 맛이 있다.” 경매에 나온 안중근 글씨 한 폭이 19억 5000만원에 낙찰됐는데 이완용 글씨 한 폭은 겨우 30 만원에 팔렸다고 하니, 세평이 나름 반영된 셈이다.

한국 최초의 미술단체 탄생을 돕고, 조선총독부가 만든 미술전람회 심사 위원을 맡은 것을 보면 이완용이 서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술술 읽히지만 ‘매국노’ 인식이 강해선지 욱하는 마음이 불쑥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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