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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알부민, 뱃속에서 단백질로 소화될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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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이 약 : 먹는 알부민 열풍의 그림자

‘먹는 알부민’ 인기 끌면서 1200종 유통

피로 해소, 면역력 등 ‘효과’ 광고하지만

대부분 달걀흰자 가공한 단백질 제품

모두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몸에 흡수

“결국 비싸게 단백질 섭취하는 것일 뿐”

아미노산(왼쪽)과 알부민의 분자 구조 모형도. 알부민은 분자 크기가 큰 단백질 성분이라 먹는 방식으론 체내 흡수가 불가능하다. 먹는 알부민을 섭취해도 다른 단백질 성분의 음식물과 같이 소화 과정을 통해 아미노산 형태로 분해돼 흡수될 뿐이다. 위키미디어 커먼스 갈무리

최근 ‘먹는 알부민’ 영양제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알부민 제품이 1200여 종이나 된다는 집계도 있을 정도다. 이들 영양제의 광고는 먹는 알부민이 피로 해소, 숙취 해소, 체력 증진,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이와 같은 먹는 알부민 영양제 열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아무런 효능이 없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학회 역시 조만간 알부민 관련 제품에 대한 전문가 공식 의견을 마련할 예정이다.

알부민은 하루 10~15g 정도씩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성분의 혈액 구성 요소다.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제외한 혈액 속 액체 성분인 혈장을 구성하는 요소로 혈액 속 단백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알부민은 혈액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알부민이 물을 붙잡아둬 혈관 안과 밖의 수분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또한 지방산이나 호르몬, 빌리루빈, 칼슘 등의 물질도 운반한다. 평소 건강한 상태라면 간에서 꾸준히 합성되며 소변으로도 배출되지 않기에 별도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

다만, 간질환이나 콩팥질환, 영양결핍, 패혈증, 대량 출혈, 화상 등으로 혈중 알부민 수치가 떨어질 순 있다. 이땐 알부민이 부족해 혈관 안의 수분을 붙잡아두지 못하기에 다리나 얼굴이 붓는 부종이 생기거나 복강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환자의 알부민 보충은 반드시 의료 현장에서 전문적인 의료 행위로 시행돼야 한다. 사람 혈장에서 알부민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는 정맥주사 방식(링거)을 통해서다.

먹는 알부민은 건강기능식품 또는 일반 식품에 해당하며 대부분은 달걀흰자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넣은 혼합음료 형태다. 알부민은 분자 크기가 커 먹는 방식으론 우리 몸에 알부민 ‘그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소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는 작은 단백질 형태인 아미노산으로 분해될 뿐이다. 이를 섭취했다고 해서 간에서 매일 합성하는 알부민 양이 특별히 더 늘어나지 않는다. 간은 개인의 영양 상태에 따라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만 알부민을 만들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되는 콩팥병, 통풍 환자에겐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임영석 대한간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알부민을 따로 먹었다고 해서 소화기관에서 아미노산으로 흡수된 것이 다시 그대로 간에서 알부민으로 합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저 비싸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물질이기에, 우리 사회에서 건강을 챙긴다며 약(영양제)을 선물하려는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챙기려다 되레 간에 무리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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