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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연구에 헌신’ 비루테 갈디카스 박사 별세…향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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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보호와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캐나다 과학자 비루테 갈디카스가 79살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오랑우탄 보호와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캐나다 과학자 비루테 갈디카스가 79살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그는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 구달, ‘고릴라의 친구’ 다이앤 포시와 함께 여성 유인원 연구자 ‘삼총사’로 불리던 인물이다.

24일(현지시각) 갈디카스 박사가 설립한 ‘오랑우탄 재단 인터내셔널’은 그가 폐암과의 힘겨운 싸움 끝에 이날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재단은 “갈디카스 박사의 별세는 자연보전 아이콘 시대의 막을 내리는 사건”이라며 “그는 ‘삼총사’(Trimates) 또는 ‘리키의 천사들’(Leakey’s Angels)로 불리던 선구적인 여성 유인원 연구자 그룹의 마지막 생존자였다”고 소개했다. 이는 갈디카스 박사가 각각 침팬지와 고릴라를 연구한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박사와 함께, 저명한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의 지도와 지원으로 연구를 시작한 점을 일컫는다.

갈디카스 박사가 ‘고아 오랑우탄’과 함께 있는 모습을 실은 197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

갈디카스 박사는 1971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중앙 칼리만탄의 ‘탄중푸틴 국립공원’에서 연구를 시작한 이래 약 55년 동안 오랑우탄과 열대우림 서식지를 연구·보전하는데 힘썼다. 그의 스승인 리키 박사의 이름을 딴 ‘캠프 리키’를 거점으로 오랑우탄의 행동학 및 생태학을 연구하며 오랑우탄 장기 추적 관찰 연구법을 개발했다.

캠프 리키에서 보낸 첫 4년 동안 그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오랑우탄의 생태를 밝혀냈다. 오랑우탄은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높고, 열대우림 한가운데 살기 때문에 그의 연구 이전에는 야생 연구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한다. 갈디카스 박사는 면밀한 관찰과 인내로, 오랑우탄이 먹는 400종의 먹이, 사회 행동과 일상 활동 패턴, 짝 선택 기준과 출산 방식 등을 기록했다. 잘 알려진 그의 연구 업적 가운데 하나는 오랑우탄의 출산 간격이 평균 7.7년으로 매우 길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또한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대규모 장기 오랑우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껏 450여 마리의 오랑우탄을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가 구조한 ‘고아 오랑우탄’들은 불법 애완동물 거래, 산림 파괴와 팜오일 농장 개발, 벌목·도로 개발 등으로 어미를 잃은 개체들이다.

갈디카스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대규모 장기 오랑우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껏 450여 마리의 오랑우탄을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다. 사이먼프레이저대/위키미디어코먼스 제공

갈디카스 박사는 생전 캐나다 국영방송(CBC)과의 인터뷰에서 “오랑우탄과 숲에서 보낸 세월은 신이 나에게 허락해준 매우 큰 행운이었다”며 “오랑우탄에 대한 사랑은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떤 존재인지 이해하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재단은 “갈디카스 박사는 아시아 유일의 대형 유인원인 오랑우탄을 보호하려는 독보적인 결단력과 열정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오늘날 남아있는 가장 큰 야생 오랑우탄 개체군을 사실상 혼자 힘으로 보전해냈다”고 평가했다. 그의 연구·노력 덕분에 탄중푸틴은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오랑우탄 보전과 연구는 그의 아들인 프레더릭 갈디카스가 이어갈 계획이다. 갈디카스 박사는 1981년 캠프 리키에서 연구 보조로 일하던 원주민 팍 보합과 재혼해 아들 프레더릭과 딸 제인(제인 구달의 이름을 딴)을 낳았다. 1970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립대에서 특별교수로, 1981년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에서 교수가 돼 학생들을 가르쳤다. 타일러 환경공로상, ‘유엔 글로벌 500’상과 함께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공적을 인정하는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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