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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된 ‘서울동물영화제’ 사라질 판…“카라, 일방적 해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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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영화제 존폐 위기

국내 최대 규모 동물영화제인 ‘서울동물영화제’가 출범 8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폐막식 전경. 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국내 최대 규모 동물권 영화제가 출범 8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영화제를 주최해온 동물보호단체가 내부 분열을 겪으며 담당 조직이 사라지고,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돼 매년 10월 열렸던 영화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31일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는 성명을 내 “영화제 주최 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서울동물영화제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사실상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영화제 해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파행 운영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집행위는 영화제만을 위해 카라 쪽이 위촉한 외부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집행위의 말을 들어보면,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월 ‘2026년 정기총회’에서 서울동물영화제 예산이 제외된 올해 예산안을 제출했고 그대로 통과됐다. 총회에 앞서 집행위는 카라 운영진에 올해 영화제 사업계획 및 예산, 운영 방향에 대한 공식 질의를 전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예산안 삭감에 대한 고지나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질의가 있었지만 충분한 답변이 없었다고 한다. 집행위는 “영화제 실무자, 집행위원회 누구와도 영화제 존속 여부나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조직도에서 (영화제의 실무를 맡는) 영화제팀이 삭제됐다”며 “사실상 일방적 해체 시도”라고 반발했다.

서울동물영화제는 2018년 ‘카라 동물영화제’로 시작해 5년째부터 명칭을 변경해 지난해 8회를 맞았다. 영화제는 동물 이슈·동물권·비인간 존재를 다루는, 국내 최대 규모 동물영화제다. 해마다 20~30개국의 동물 관련 장편 영화·다큐멘터리 등 40~50편을 상영하고 5천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단편영화 공모전·반려견 동반 상영회·동물권 포럼 등을 함께 진행해 동물의 삶과 권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2023년 말 조직 리더십에 대한 내부 갈등이 불거지고 노조가 조직되며 영화제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최대 동물영화제’인 서울동물영화제는 해마다 5천여명의 관객에게 국내외 동물 관련 장편 영화·다큐멘터리 40~50편을 소개하며, 단편영화 공모전·반려견 동반 상영회·동물권 포럼 등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물의 삶과 권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영화제 누리집 갈무리

집행위는 “서울동물영화제는 지난 8년간 인간중심주의에 도전하는 영화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운영 전반에서 환경적·윤리적 가치를 실천하는 정체성을 구축해왔다”며 “단체의 공익적 비전과 사회적 신뢰를 대외적으로 구현해온 사업으로 단순한 내부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온 공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채 영화제를 일방적으로 해체하려는 시도는 시민사회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간 영화제가 꾸준히 성장한 점도 이번 사태에 아쉬움을 더했다. 집행위는 “(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출품작 수가 900% 규모로 성장했고, 매해 관객 만족도도 90% 이상을 유지했다”며 “지난해에는 영화제 예산이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관객 수 6%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집행위는 영화제가 △국내 최초 ‘동물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발간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누리집 운영 △상영장 상영회·아카이빙 등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으로 동물권 확산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올해 동물영화제 진행 여부와 예산 삭감 배경 등에 대해 카라 쪽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으로는 김현미 연세대 교수(문화인류학)와 영화감독 김현민·왕민철·장윤미, 배우 손수현, 영화평론가 신은실,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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