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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구자하, 국제 입센상 수상…아시아 최초·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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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국제 입센상 수상자 구자하 연출가. 노르웨이 대사관·연합뉴스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극 연출가 구자하(42)가 세계 연극계의 권위 있는 상인 ‘국제 입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국제 입센상 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올해 국제 입센상 수상자로 구자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자하는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국제 입센상은 2년마다 입센의 생일인 3월20일에 수상자를 선정해 입센 축제 기간인 9월에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현대 연극의 선구자로 불리는 영국 연출가 피터 브룩, 노벨문학상을 받은 페터 한트케, 욘 포세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구자하의 작업에 대해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연극”이라며 “유머와 시,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 소속, 식민주의의 후과에 대한 성찰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구자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벨기에 겐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음악·영상·기술을 결합한 다학제적 작업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공연예술 축제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7년에는 네덜란드에서 YAA(Young Artfund Amsterdam) 재단예술상 연극·음악 부문상을 받았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의 역사>, <하리보 김치>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6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 다음 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구자하의 대표작인 <쿠쿠>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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