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이들.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이 한국의 인삼문화와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31일 ‘인삼문화 : 지식, 기술 그리고 사회문화적 실천’과 ‘태권도: 한국의 도장 공동체 수련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인삼문화는 자연을 존중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해 온 삶의 태도 속에서 형성된 무형유산”이라며 “건강한 삶과 가족 공동체의 유대를 상징하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호혜적 매개체로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며 체험과 교육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삼 재배와 가공 기술뿐 아니라 신앙과 의례, 설화, 조리법 선물 문화 등 일상 속에서의 실천 방식도 포함한다.
인삼문화는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심사기구의 심사를 거쳐, 2018년 12월 열리는 제2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인삼밭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태권도는 도장을 중심으로 사범과 수련생이 함께 수련하며 형성되는 공동체적 유대를 바탕으로, 기술과 규범, 수련의 가치가 전승되는 도장 공동체 수련 문화다. 다양한 연령층의 수련생들이 생활권을 기반으로 수련하며, 일부는 사범으로 성장해 다음 세대를 지도하는 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1월 문화유산위원회의 세계유산분과 및 무형유산분과 합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태권도를 인류무형유산 공동등재 또는 확장등재를 위한 차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태권도의 인류무형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씨름이 남북 공동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12월 ‘2026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태권도의 남북 공동 인류무형유산 등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말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 태권도가 남북 공동등재되거나, 차후 한국이 공동등재 목록에 이름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