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전 세계 미술·박물관 중 3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수 650만7483명을 기록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904만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만3822명)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영국박물관(644만120명), 5위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598만4091명)이었다.
아트뉴스페이퍼는 “가장 눈부신 증가세는 한국에서 나타났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380만명에서 지난해 650만명으로 70% 이상 급증했으며, 우리가 관측한 사례 중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기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의 2024년 관람객 조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연 관람객 수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11만2210명)이 35위, 국립경주박물관(197만6313명)이 39위, 국립부여박물관(95만862명)이 78위, 국립공주박물관(86만8555명)이 89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트뉴스페이퍼는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가 국내외 관람객의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K-컬처의 확산 속에서 그 뿌리인 한국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뜻깊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에 대한 민도가 높은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단순한 일시적 흥행을 넘어, 상설전과 특별전을 아우르는 전시 기획력과 전시 혁신을 통한 관람 경험의 확장, 문화행사 및 문화상품 활성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분기 전체 관람객 수가 202만3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만8094명)보다 44.8%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박물관은 “박물관의 경쟁력과 대중적 관심이 올해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