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석장 이의상 보유자의 2016년 모습. 연합뉴스
숭례문, 미륵사지 석탑 등 주요 석조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참여했던 국가무형유산 석장 이의상 보유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석장(石匠)은 석조물을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국가유산청은 석조물 제작의 전통 기법과 기능을 잇고자 2007년 석장 분야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고인은 그해 이재순 장인과 함께 석장 보유자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돌을 이용해 다리나 성곽, 축대, 터널을 만드는 석구조물 분야에서는 1호 장인이다.
고인은 1958년부터 고 이재만 석수에게 기술을 배워 석공 일을 시작했다. 1966년 창덕궁 돈화문 바닥돌 작업을 시작으로 수많은 유적과 문화유산 복원, 정비에 참여했다.
2008년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을 복구할 때도 참여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했다. 2013년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에서도 심초석 안치를 지휘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덕산병원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장귀숙씨, 아들 이종희·석희씨 등이 있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