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1500만 넘긴 '왕사남'...역대 3위인데 사실 1위입니다

¬ìФ´ë지

[주간 이선필] 극장 매출액 기준으로 집계방식 변경 초읽기... BTS 애니 화이트워싱 논란

오마이뉴스에서 16년째 영화와 대중문화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엔터계 주요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기자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앞 광장에서 음료와 선물을 팬들에게 나눠주는 커피차 이벤트에 참석했다. 당시 영화는 관객수 1200만명을 넘긴 시점이었다.

ⓒ 권우성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25일부로 누적 관객 1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일(2월 4일) 기준 50일 만의 기록이며, 천만 관객을 넘은 지 19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기록의 끝은 어디일까요. 여전히 이 영화는 상영 중입니다. 스크린 수 또한 1560개로 전체의 2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기에 당분간은 꾸준하게 사람들이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26일 기준 <왕과 사는 남자>의 정확한 관객 수는 1510만 4059명입니다. 역대 1위인 <명량>(2014년 개봉, 1761만 명), 2위 <극한직업>(2019년 개봉, 1626만 명)에 이어 3위에 해당합니다. 더욱이 이 속도라면 이번 주말 <극한직업>을 제칠 것이란 예측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미 1위기도 합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말이죠.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는 현재 관객 수 기준 집계와 함께 매출액 기준 집계 또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왕과 사는 남자>는 1456억 원을 벌었습니다. 이는 <극한직업>(1396억 원), 그리고 <아바타: 물의 길>(1379억 원)를 상회합니다.

영진위는 지난해 10월경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집계기준 개편 타당성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영화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직관적으로 영화의 흥행 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간 제작사나 배급사 같은 상영 주체들이 개봉 초반 관객 수를 부풀리기 위해 초대권을 남발하는 등의 관행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영화산업이 어려워진 이 시기에 이 같은 불필요한 경쟁을 예방하자는 취지가 읽힙니다. 더욱이 미국과 일본은 오래전부터 이미 매출액 중심으로 영화 흥행 순위를 집계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진위가 아직 공식 적용 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집계 기준 변경이 초읽기에 들어간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일각에선 빠르면 오는 7월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왕과 사는 남자>는 명실상부한 역대 흥행 1위 영화가 되겠군요.

[가요계] BTS <아리랑> 홍보 애니메이션, 화이트 워싱 논란

빅히트 뮤직이 지난 13일 발표한 BTS 신보 <아리랑> 홍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 빅히트뮤직

지난 21일 새앨범 <아리랑>을 들고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BTS가 때아닌 화이트워싱(특정 인물·그룹·문화·사건을 단순화해 왜곡하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가 된 건 소속사 산하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이 지난 13일 발표한 홍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신보 <아리랑>에 담긴 의미와 정서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약 1분짜리 분량인 애니메이이션엔 BTS 멤버들을 상징하는 일곱 명의 청년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축음기 앞에 모여 태엽을 돌리자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이 흘러나오고, 한 미국 대학 교정에서 청년들과 함께 노래에 호응하는 군중들이 묘사됩니다.

묘사된 군중들 대부분이 백인이라는 게 이번 논란의 쟁점입니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 애니메이션은 1896년 미국 워싱턴에서 최초로 '아리랑'이 녹음되었다는 기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대학 교정은 워싱턴의 명문인 하워드 대학인데요. 흑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1867년 설립된 하워드 대학과 그 광장을 묘사하면서 흑인보다 백인을 다수로 설정한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경향신문> 인터뷰에 응한 한 해외 아미(BTS 팬덤) 팬은 "시민권 운동에 참여했던 가족을 둔 흑인 여성으로서, 노예 조상의 역사를 가진 사람으로서, 또한 하워드 대학 동문으로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애니메이션에 묘사된 하워드 대학의 모습은 단순한 창작적 재해석이 아니라 모욕적"이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대학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BTS 이전: 하워드 대학교가 한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방식과 흑인 문화가 K팝에 미친 영향'이란 제목의 글을 확인해봤습니다. <아리랑>의 재조명과 BTS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애니메이션엔) 광장에 모인 관객들의 대부분이 흑인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흑인 학생 비율이 높은 미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였던 하워드 대학교의 역사적 배경과 상반된다"고 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소속사 하이브 측의 공식 대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계] 7년 만에 개봉하게 된 <끝장수사>, 배성우의 다음 행보는?

배우 윤경호(왼쪽부터), 조한철, 이솜, 정가람, 배성우가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끝장수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배성우와 정가람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끝장수사>가 4월 2일 개봉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언론사 및 배급사를 대상으로 한 시사가 있었는데요. 2019년 9월경 촬영을 마쳤으니 개봉하기까지 약 7년이 걸린 셈입니다.

이렇게 개봉이 늦어진 이유는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슈 때문입니다. 영화는 2020년 하반기 혹은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봉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배성우가 2020년 11월경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었죠. 이후 배우 본인은 긴 자숙기간에 들어갔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동료 배우 및 스태프들이 안아야 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박철환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했습니다.

시사 직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배성우는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늦게 개봉하게 된 거라 죄송한 마음이 많다"며 "제가 지금 현장에 돌아왔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고, 그런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항상 조심스럽게,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촬영 종료 이후 묵혔다 개봉하는 이른바 창고 영화의 기록을 따지면 <끝장수사>는 매우 긴 편(7년)에 해당합니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고 임상수 감독이 연출한 <행복의 나라로> 또한 2019년 10월 크랭크업 후 아직 개봉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의 나라로>는 2020년 제73회 칸영화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바 있기에 <끝장수사>의 공백 기간은 더욱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

[방송계] 떠난 충주맨, 구원투수로 떠오른 후임 주무관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최지호 주무관의 모습.

ⓒ 충주시 채널 갈무리

충주시를 알리고 나아가 공무원 출신 스타 유튜버 가능성을 증명한 '충주맨'(김선태 전 주무관)의 빈자리는 정말 채워질 수 있을까요. 후임자로 같은 업무를 이어가게 된 최지호 주무관의 활약이 심상치 않습니다.

김선태 전 주무관이 이른바 '병맛 콘셉트' 공기관 홍보물의 시초격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가 충주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맡은 이후 1년 만에(2019년 개설) 10만 구독자를 넘어섰다죠. 지난 2월 중순 그가 퇴사하기 직전까지 충주시 채널은 100만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주무관의 퇴사로 충주시 채널 또한 빠르게 구독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퇴사 직후 20만 명의 이탈이 발생하며 75만 명까지 내려가게 되었는데요. 구독자수 급감을 후임 최지호 주무관이 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선태 전 주무관의 마지막 영상 인사(2월 13일) 이후 4일 만에 올라온 드라마 <추노> 패러디 영상을 살펴보았습니다. 46초 분량의 이 짧은 영상은 518만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최지호 주무관이 올린 영상은 현재까지 4개입니다. 앞서 말한 <추노> 패러디를 비롯해 예능 <솔로지옥>, 영화 <왕사 사는 남자>, 그리고 김선태 전 주무관을 재치있게 겨냥한 저격 영상 등입니다. 조회 수 또한 각 100만은 쉽게 넘어버리고 있네요. 이 같은 활약에 충주시 채널 구독자 감소세는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75만 명이던 구독자 수는 다소 늘어 현재 79.6만 명이 되었습니다.

최 주무관은 최근 올린 '팀장님이 떠났어요'라는 영상을 통해 "아버지 같던 팀장님도 떠나고, 형아 같은 동료도 떠나고 이제 여동생만 남았다"며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담담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선태 전 주무관과는 또다른 최 주무관만의 병맛 콘텐츠를 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