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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미국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이 7.2㎎ 고용량 ‘위고비 HD’를 승인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시키는 효과가 있다.
위고비는 FDA에서 0.5㎎, 1㎎, 1.7㎎, 2.4㎎ 용량의 주사제와 경구용 먹는 위고비(25㎎ 정제)가 승인돼 있었다. 이번에 주사제 고용량인 7.2㎎과 가 승인됐다.
기존 최대 용량인 2.4㎎ 용량의 위고비는 원래 체중의 15% 감량 효과를 냈다. 이번에 판매가 승인된 고용량 7.2㎎은 3상 임상시험에서 72주 후 평균 20.7%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이 고용량 위고비를 이용했을 때 평균 14.1%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체중 감량이 더 어렵다.
FDA는 위고비HD에 '국가 우선심사 바우처'를 부여했다. ‘국가 우선심사 바우처’는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미국 내 중요한 보건 과제 해결 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위고비 HD' 승인에는 단 54일이 소요됐다. 기존 FDA 승인 과정에는 10~12개월이 걸린다.
일라이 릴리는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의 마운자로를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위고비를 출시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