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주]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개막합니다.
변혁과 예술의 확장을 그리며 독창적인 색을 입혀 온 영화제가,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지, 안승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인으로 살던 젊은 날을 뒤로한 채, 우체부가 된 에드.
그의 시를 재발견한 작가들과 마주하며, 묻혔던 예술혼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평론가이자 감독인 켄트 존스는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를 통해 일상 속 예술의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민성욱/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전주는 전형성에 갇힌 한국 영화에 아방가르드 정신을 다시 불어넣고자 합니다. 한정된 조건 속에서도 영화 제작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와 관객들의 큰 공감을…."]
27번째 전주국제영화제가 4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영작 230여 편 중 스크린에 처음 올려지는 작품은 78편.
주류 문법에 순응하는 대신, 형식의 전복과 실험적 시도로 영화 언어를 새로 쓴 스페인과 홍콩의 작품이 모였고, 반전과 민권운동으로 변혁의 에너지가 넘친 1960년대와 7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도 전주를 찾습니다.
[김효정/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현재처럼 미디어 지형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상황에서, 정치적 투쟁이 정점에 이른 현재 상황에서 현시대 관객들과 잘 소통할 만한 상영이 되지 않을까…."]
상업 영화 중심에서도 독립영화인 곁을 지키며 시대와 예술을 탐구한 고 안성기 배우 특별전과 변영주 감독이 엄선한 작품이 마련됐고, 전주만의 다채로운 혁신을 담아낸 '가능한 영화'가 새 섹션으로 선보입니다.
[문성경/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영화가 산업에서 강요하는 조건이나 방식과는 다른 환경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단 걸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다른 선택을 하며 영화를 가능하게 하는 이들을 전주국제영화제는 지속적으로…."]
정준호·민성욱 공동 체제 2기를 맞아, 영화제가 창작과 내실을 함께 가져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