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인플루언서, 서울 찾아 안면윤곽·리프팅 시술
“수술 후 심한 부기로 눈 완전히 감겨…실명 공포”
핀란드의 30대 남성이 서울에서 안면윤곽·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극심한 부기로 일시적으로 시력을 상실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조니 헤셀그렌 인스타그램(@hesselgrenjoni) 캡처
핀란드의 30대 남성이 서울에서 안면윤곽·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극심한 부기로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는 부작용을 겪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30세에 안면 리프팅 수술 후 시력을 잃었다…튀르키예 의사들이 수술을 거부해 한국에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니 헤셀그렌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인플루언서이자 리얼리티쇼 출연자인 헤셀그렌은 30세 생일을 맞아 안면윤곽 수술을 결심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여러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했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절당했다. 결국 지난 2월 서울을 찾아 수술을 받았다.
헤셀그렌은 턱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V라인 수술과 광대 축소술, 중안면 리프팅, 입술 거상술 등을 한꺼번에 진행했다. 수술에는 외과의 3명이 동시에 참여했고, 수술 시간만 7시간 30분에 달했다. 수술 비용은 약 2500만~3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술 과정에서 출혈이 많았고, 이후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붓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퇴원 다음 날부터 부기가 급격히 심해졌고, 수술 이틀째에는 눈이 완전히 부어 시야를 잃었다.
헤셀그렌은 “친구들이 화장실도 데려가고, 밥도 먹여주고, 씻겨줘야 했다. 눈이 완전히 감겨 낮인지 밤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며 “혼자 화장실에 가려다 벽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고 당시 공포감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수술 3일 뒤 병원을 다시 찾아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이후 몇 시간 만에 부기가 빠지기 시작했고, 약 12~15시간 만에 시력을 회복했다. 그는 “한국은 부기 관리 치료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몇 시간 만에 눈이 다시 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셀그렌은 수술 후 2주 동안 음식을 씹지 못해 주사기로 유동식을 먹어야 했으며, 최종적인 얼굴 윤곽이 자리 잡기까지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안면윤곽과 리프팅 수술은 수술 후 2~3일 사이 부기가 가장 심해지고, 완전한 회복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헤셀그렌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월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조니 헤셀그렌이 수술 후 얼굴에 멍자국이 선명한 채로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인스타그램(@hesselgrenjoni) 캡처
그의 경우처럼 최근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성형·미용 시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병의원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124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약 70만명(56.6%)이 피부과를 찾았다. 2023년 23만명(35.2%)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형외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24년 기준 14만명(11.4%)으로, 2023년 11만명보다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성형수술보다 ‘피부 시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성형수술은 수술과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피부 시술은 주사나 약, 레이저 등으로 비교적 간편하게 효과를 낼 수 있다. 시술을 받고 바로 관광도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