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씨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사진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임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친명(이재명) 개그맨으로 꼽히는 서승만(62) 씨를 임명하자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서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에서 활동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가로,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당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고, 2024년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2021년 9월에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대장동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서 대표 임명에 국민의힘은 그의 이력을 거론하며 "보은 인사를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공·문화기관 수장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노골적인 코드 인사이자 전형적인 제 식구 챙기기용 보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직에도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배우 장동직 씨가 임명된 점을 거론하며 "핵심 요직 전반이 사실상 정권 측근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공공성은 뒷전으로 밀린 채 공공 문화기관이 정치적 보상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공기관 인사는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객관적 자격과 역할 수행 가능성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보은 인사 공세를 일축했다.
서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을 △40년 현장 경험의 무대·영상 전문가 △조직 운영과 공공 정책에 대한 이론을 겸비한 행정학 박사 등으로 소개하며 "일각에서 제기할 수 있는 우려와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지나온 기록과 성과로 전문성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