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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박영민 기자] 봄이 되면 겨우내 둔해졌던 몸을 깨우려는 움직임이 늘어난다. 얇아진 옷차림을 의식해 식단 조절에 나서는 이들도 많아지는 시기다. 가벼운 운동과 함께 식사량을 줄이며 관리에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변비나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편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소화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으로 유입되는 식이섬유 역시 함께 감소하고, 이로 인해 장 운동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이후 오히려 몸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컨디션 저하가 이어진다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장 건강은 체중 관리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복부 팽만이 지속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장-뇌 축의 균형이 흔들리면 신체 리듬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식사량을 줄이는 시기일수록 식이섬유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이유로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서양식 건자두인 푸룬의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7.1g으로, 사과보다 약 3배 많다.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 장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활용될 수 있다.
식단 조절 중 과일 선택 시에는 당분보다 혈당지수(GI)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있다. GI는 탄수화물 식품 섭취 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지표로,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된다. 낮은 GI 식품은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푸룬은 단맛이 강함에도 GI가 29에 불과해 저혈당 과일로 분류된다. 체리와 함께 GI가 낮은 과일로 꼽힌다.
'약용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이 6개월간 하루 푸룬 50~100g을 섭취했을 때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 골다공증협회는 캘리포니아산 푸룬을 뼈 건강 인증(Bone Health Approved)을 받은 천연 식품으로 인정했다.
캘리포니아 푸룬협회 영양 전문가는 "푸룬은 포화지방이 없고 천연 당만 포함돼 있어 식단 조절 중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균형 잡힌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에는 하루 3~5알 수준에서 시작해 개인 상태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