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로 제작한 이미지
미국에서만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발생시키는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이다. 감염병 전문가 제시카 럼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가축의 장내나 배설물에 주로 서식하며 육류와 달걀은 물론 해산물과 채소류까지 광범위하게 오염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 영유아나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일상 속 식재료 관리와 조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매체는 살모넬라균의 가장 흔한 오염원은 소와 돼지, 닭 같은 육류와 가금류라고 보도했다. 이들 동물은 살모넬라균을 몸속에 지닌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 도축 과정에서 배설물과 접촉하면 고기가 오염될 수 있다.
또한 생고기에서 나온 즙이 도마나 칼을 통해 다른 식재료로 옮겨가는 교차 오염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고기를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 4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반드시 육류 전용 도마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닭고기를 요리 전 물에 씻는 행위는 균을 싱크대 주변으로 퍼뜨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고기 내부 온도가 70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달걀과 유제품 역시 주요 관리 대상이다. 살모넬라균은 세척되지 않은 달걀 껍데기에 묻어 있거나 간혹 달걀 내부까지 침투하기도 한다. 따라서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나 이를 활용한 치즈, 요거트 등도 오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고온 살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산물과 채소류도 예외는 아니다. 게와 새우, 굴 같은 어패류는 가공 과정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균을 보유할 수 있다. 식초나 시트러스 즙에만 절인 날 해산물 요리는 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피하고 익혀 먹는 것이 권장된다. 토양에서 자라는 채소나 과일, 새싹 채소 등은 오염된 농업용수나 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될 경우 균이 묻어날 수 있다. 구입 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살균되지 않은 과일 주스 등을 마실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가공 전 단계의 밀가루는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익히지 않은 반죽을 먹는 행위는 위험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치킨 너겟이나 핫도그, 냉동 식품 등 가공식품 또한 제조나 보관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철저한 손 씻기와 위생적인 식재료 분리, 그리고 음식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올바른 보관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