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로 제작한 이미지
딸기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한 과일로 꼽히지만, 매일 혹은 자주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최근 영양 전문가들은 딸기를 매일 꾸준히 먹는 습관이 장 건강부터 면역력 강화까지 광범위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 시각) 건강 전문 매체 리얼 심플은 영양사들의 조언을 인용해 딸기 매일 섭취 시의 신체 변화를 소개했다. 딸기 한 컵(약 166g)에는 약 97.6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이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100%에 육박하는 수치다. 여기에 식이섬유, 엽산, 칼륨 및 각종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영양사 지아나 디마리아(Giana DiMaria)는 딸기 섭취 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로 '장 건강의 활성화'를 꼽았다. 딸기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특히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인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단쇄지방산을 생성한다. 이는 장내 염증을 줄이고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 강화 효과도 뛰어나다. 신체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분포해 있는데, 딸기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고농도의 비타민C는 백혈구에 축적되어 병원균을 제거하는 능력을 높이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림프구 및 식세포의 기능을 돕는다.
심장 건강과 항염 효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영양사 미아 신(Mia Syn)은 "딸기의 식이섬유가 나쁜 콜레스테롤(LDL) 흡수를 줄이고, 칼륨은 나트륨 수치를 조절해 혈압을 안정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딸기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일부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다만 주의할 점도 존재한다. 평소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이 갑자기 딸기를 많이 먹으면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갑자기 많이 먹지 말고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야 한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이거나 철분 흡수가 지나치게 잘 되는 '혈색구침착증' 환자의 경우, 고함량의 비타민C가 약물 작용을 방해하거나 철분 과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약 1컵(딸기 대알 기준 약 8개)을 적정 섭취량으로 권장한다. 이는 성인 일일 과일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며 다른 과일과 섞어 먹으면 더욱 폭넓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신선한 생딸기는 물론 냉동 딸기도 영양소 보존율이 높으므로 스무디나 요거트 등에 곁들여 꾸준히 즐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