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닦을 때 이거 쓰세요”…전문가가 꼽은 의외의 필수템
유리창 청소는 복잡한 장비나 비싼 세제가 필요한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단순한 재료와 정확한 방법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프리픽이미지
봄철 집안 정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뿌옇게 얼룩진 유리창이다. 햇빛이 강해질수록 먼지와 얼룩은 더 또렷해지고, 제대로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시작하면 번번이 자국이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복잡한 세제보다 훨씬 단순한 방법을 추천한다. 필요한 것은 유리 세정제가 아닌, 주방세제 한 방울이면 충분하다는 것. 한 전문 창문 청소 업체 대표는 “시중 유리 세정제를 따로 쓰지 않는다”며 “뜨거운 물에 주방세제를 소량 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물 4L 정도에 동전 크기 정도의 주방세제를 넣는 방식이다. 과도한 세제 사용은 오히려 얼룩을 남길 수 있어 ‘적게 쓰는 것’이 핵심이다.
자국 없이 닦으려면 ‘도구’보다 ‘방법’
유리창 청소는 세제보다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특히 물기를 제거하는 스퀴지(고무 밀대)의 사용법이 결과를 좌우한다. 전문가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권한다. 먼저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한 후 세정액을 전체 표면에 고르게 바른다. 스퀴지를 위에서 아래로 한 번에 끌어내린다. 남은 물기는 극세사 천으로 닦아낸다.
이때 스퀴지를 사용할 때는 각도를 약간 기울여 위쪽이 앞서도록 유지해야 물 자국이 남지 않는다. 한 번 밀고 난 뒤에는 물기를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유리창을 닦을 때 신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권하지 않는다. 잉크가 묻거나 흡수력이 떨어져 오히려 얼룩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극세사 천이나 보풀 없는 천이 더 적합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시간대’다.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 청소하면 세정액이 빠르게 마르면서 얼룩이 생기기 쉽다.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처럼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의외의 주의사항도 있다. 청소 도구 관리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 걸레나 천을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섬유 표면이 코팅돼 흡수력이 떨어진다. 이 경우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유리창에 줄무늬가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