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봄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21일 전국을 덮칠 전망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고 황사 위기경보도 발령됐다. 여기에 찬 공기까지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화요일인 21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광주, 전북에서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보이겠다.
전남과 영남, 제주 지역은 '나쁨'(81~150㎍/㎥) 수준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PM2.5)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나쁨'(36~75㎍/㎥) 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수도권과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대구, 경북 등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관심 단계는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황사 영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충북 단양군 매포읍은 20일 오전 10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96㎍/㎥까지 치솟으며 매우 나쁨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황사와 함께 기온도 급락한다. 20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 남부 산지와 충남 공주시·금산군, 전북 무주군에는 4월 하순 기준 이례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기록이 확인되는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한파특보다.
21일 아침에는 경기 동부와 충남 내륙, 전북 내륙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은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6도와 19도, 인천 7도와 17도, 대전 4도와 21도, 광주 5도와 22도, 대구 7도와 23도, 울산 9도와 22도, 부산 10도와 20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는 15도 이상 벌어지겠다. 다만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아 2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6~14도, 낮 최고기온 17~20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남부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중부 내륙 전반적으로 대기가 메마른 상황이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화재 위험이 크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은 21일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안팎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