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브로드웨이 초연…전세계 1100만명 관람
샤롯데씨어터 7개월 공연…내년엔 부산 드림씨어터
브로드웨이 뮤지컬 '겨울왕국'이 오는 8월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고 공연기획사 에스앤코가 30일 밝혔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월트 디즈니 창립 90주년이었던 2013년 개봉해 전 세계 12억8500만달러(약 1조9439억원)가 넘 흥행 을 올린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사전 예약 기록을 세우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2018년 3월 22일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 북미 투어를 비롯해 영국 웨스트엔드, 일본, 호주, 독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공연되며 현재까지 전 세계 1100만여 명이 관람했다.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을 포함해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공연은 롯데컬처웍스와 클립서비스가 주최하고 에스앤코와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이 제작한다.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내년 3월1일까지 공연한 뒤 부산 드림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이 제작한 뮤지컬 겨울왕국은 앤드류 플랫과 앤 쿼트의 총괄 아래 총 18회의 토니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팀이 참여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맡았던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는 뮤지컬 작업에도 참여해 기존 음악 8곡을 무대에 맞게 편곡하고, 새로운 곡 12곡을 추가했다.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 역시 무대에 맞춰 더욱 강렬한 에너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공동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아카데미 수상자 제니퍼 리는 뮤지컬 극본을 맡았다. 연출은 토니상 및 올리비에상 3회 수상자인 마이클 그랜디지가, 안무는 토니상 수상자인 롭 애슈퍼드가 담당했다. 또한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잘 알려진 토니상 수상자 마이클 커리가 퍼펫 디자인을 맡았다.
신비로운 오로라와 얼어붙은 아렌델 왕국, 엘사의 얼음 궁전 등은 스칸디나비아 자연과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와 의상 디자인, 정교한 안무, 감각적인 연출,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스펙터클로 구현된다.
무대·의상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오람은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신화, 문화를 바탕으로 뮤지컬 겨울왕국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와 의상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공수한 원단이 사용됐으며, 총 298벌의 의상이 제작됐다. '엘사'의 아이스 드레스는 1만 개가 넘는 비즈와 스톤으로 제작됐다. 엘사는 캐릭터 서사 변화에 따라 바지도 착용한다.
눈사람 '올라프'와 순록 '스벤'은 정교한 퍼펫 예술로 구현된다. 마이클 커리는 '스벤'을 실제 순록 크기로 제작해 배우의 몸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으며, '올라프'는 배우의 몸을 일부 드러내는 방식으로 설계해 감정과 움직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크리스토프'와 올라프의 의상은 스칸디나비아 원주민 사미족의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왕과 왕비의 대형 버클은 서기 900년경 바이킹이 사용했던 장신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한국 공연에는 전 세계 겨울왕국 프로덕션을 이끈 협력 연출 에이드리언 샤플, 협력 음악 슈퍼바이저 세바스티안 데 도메니코 등이 참여한다. 뮤지컬 '비틀쥬스'와 '킹키부츠'의 심설인 연출, '레미제라블', '맘마미아!'의 김문정 음악감독, '알라딘', '캣츠'의 백두산
안무감독 등 한국 제작진도 참여한다. 번역은 황석희 작가가 담당하며,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와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신동원 대표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우리가 기억하는 원작과는 또 다른 무대 위로 확장된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에스앤코의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으로 작품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완성도로 제작해 경이로운 무대 예술의 마법을 전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