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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니]가격 내렸더니 3040이 올라 탔다…볼보 E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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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30 울트라 트림 시승기

환경 따라 최대 400㎞ 주행

공격적 가격 정책…700만원 ↓

다양한 안전사양·풍부한 사운드 강점

볼보의 소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EX30이 국내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볼보만이 지닌 브랜드 정체성까지 더해지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의 EV3 등을 제치고 소형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베스트셀링 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EX30 외부 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

"운전자 각성 상태 경고. 피곤할 때 운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난 1일 EX30의 울트라 트림을 타고 서울 시내를 다니며, 하품을 하고 눈을 이리저리 돌리자 EX30이 중앙 대형 디스플레이에 경고문을 날렸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사양에 기본으로 탑재된 '운전자 경고 시스템'입니다. 핸들 위에 부착돼 있는 센서가 운전자의 눈동자를 추적해 휴대전화 등으로 눈을 돌리면 "운전에 집중해주세요"라고 주의를 주기도 합니다.

볼보의 철학은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입니다. 그만큼 EX30은 엔트리 모델임에도 경쟁사의 고가 모델에 적용되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차량을 정차해 자동차 문을 열자 차량 앞뒤에서 다가오는 사람과 오토바이 등의 접근을 알리는 요란한 경고음을 내보내기도 합니다. 5개 레이더, 5개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있기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EX30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운드입니다. EX30에는 처음으로 사운드 바를 전면에 길게 배치했습니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는 1040W 앰프와 9개가 스피커로 구성돼 있어, 웅장한 오디오 사운드가 차량 내부를 가득 채웁니다. 이중접합 유리가 아님에도 뛰어난 실내 정숙성과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이 더해져 복잡한 서울 시내를 오가는 길 끊임없는 즐거움을 줬습니다.

EX30 내부 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공격적인 가격 정책…3040 붙잡을까

EX30 최근 가격을 내리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판매가격을 기존보다 약 700만원 인하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엔트리 트림은 3000만원대에 진입합니다. 주요 경쟁모델인 기아의 EV3 가격이 4000~5000만원, 테슬라 모델3가 4200~6000만원 가격임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입니다. 실제로 가격 인하 이후 2주 만에 2000건 이상의 신규 계약이 쏟아졌습니다. 구매자 대부분은 3040 고객으로 전해집니다.

EX30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0㎏·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면 도달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351km입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최대 400㎞ 수준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30의 크기는 전장 4235㎜에 전폭 1840㎜, 전고 1555㎜로 소형 SUV 크기입니다. 국산 소형 전기차인 기아 EV3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650㎜로 부족하지 않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실내 물리 버튼을 간소화한 영향이 큽니다. 창문 버튼을 센터콘솔 위치로 옮기며, 문 안쪽을 채워야 했던 각종 설비를 줄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179㎝ 키에 맞는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맞춘 후 2열에서의 레그룸은 주먹 한 개가 들어가는 공간이 남았습니다. 또 시트의 길이가 짧아 장거리를 이동하기엔 부적합해 보입니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로 머리 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EX30 충전구 모습. 이승진 기자

사라진 물리 버튼…아쉬운 디테일

EX30은 기존 운전대 앞에 위치한 차량 계기판을 모두 없애고, 중앙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그 기능을 모두 합친 것이 특징입니다. 내비게이션에는 티맵 기반 5G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세로로 긴 형태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내비게이션 시인성은 뛰어났습니다.

다만 대거 축소한 물리 버튼은 쉽게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비상등 버튼은 디스플레이 우측 하단에 배치돼 팔을 길게 뻗어야 했습니다. 제한속도 30㎞, 50㎞ 구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재 속도를 보기 위해 디스플레이로 계속 시선이 뺏기는 점도 불안 요소였습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차량 앞 유리를 통해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오토홀드 기능의 경우 브레이크의 가장 깊은 구간을 밟아야만 활성화되는 점은 신호등이 많은 서울 시내 길에서 피로감을 유발했습니다. 또 충전구의 마개를 거치할 곳이 없어 충전 중엔 마개를 덜렁거리는 상태로 방치해야 하는 디테일도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주행과 풍부한 안전사양, 인하된 가격은 3040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EX30 외부 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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