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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릉 커피의 신화' 테라로사 창업주 전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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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공장 창업 23년 만에 대변화

UCK, 작년 지분 매수…지분율 74.3%

'강릉 커피 거리'의 신화를 쓴 테라로사의 김용덕 창업주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2002년 강릉 로스팅 공장에서 시작한 테라로사는 창업 23년 만에 창업주의 시대를 뒤로 하고 전문 경영인 시스템으로 체제 변화를 하게 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보유 지분 24.2%를 학산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UCK파트너스에 모두 매각했다. 이를 통해 UCK는 테라로사 지분 74.3%를 확보했다. 다른 대주주로는 이윤선 테라로사 커피연구소장(15.7%) 등이 있다.

테라로사 강원도 강릉 커피공장 전경(사진출처=테라로사 홈페이지)

앞서 UCK는 2021년 11월 김 전 대표의 지분 21.4%를 포함한 학산 지분 37%를 약 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UCK가 김 전 대표 등으로부터 지분 13%를 추가 인수하면서 학산의 지분 50.1%를 취득, 학산의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UCK가 두차례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입한 금액은 약 88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김 전 대표가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테라로사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완전히 변모한다. 학산은 UCK의 지분 매입 이후인 2023년 김의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김 대표 체제로 새롭게 테라로사를 경영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테라로사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김 전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경영 측면에서는 한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로사가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내놓던 뉴스레터 발행인도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김 전 대표에서 학산으로 바뀌었다.

학산이 운영하는 테라로사는 2002년 강릉에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시작했다. 김 전 대표가 20여년간의 은행 생활을 접고 고향인 강릉으로 내려와 개업하면서 시작한 것이 바로 테라로사다. 당시 김 전 대표는 커피 볶는 공장을 열고 이 로스팅 공장을 매장 내부에 배치했다. 공장형 카페의 원조다. 특히 최상급 생두를 직거래해 차별화된 커피 맛을 제공하면서 국내 대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 지금의 강릉 커피 거리다. 당초 강릉 안목해변은 1980년대 도로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던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2000년대 전국 각지에서 테라로사를 찾는 커피 애호가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떠오르게 했다. 2009년 시작한 강릉커피축제는 해마다 2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오가는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강릉시는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세우기까지 했다.

테라로사는 UCK 인수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셜티 원두 소싱부터 제조, 유통(B2B·B2C)까지 산업 가치사슬 전 단계를 내재화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페셜티 등급의 생두를 중남미, 북아프리카 등에서 직수입해 로스팅, 판매하는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단순한 커피숍을 운영하는 회사를 넘어 커피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방향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원두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코스트코 등 국내 유통 채널을 통해 원두 판매도 진행 중이다.

동시에 국내 직영 매장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역에, 지난달에는 용산아이파크몰에 테라로사 매장을 개장했다. 테라로사는 이를 포함해 전국에 34개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테라로사라는 브랜드 가치를 알리면서 스페셜티 고급 원두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올해 세계적인 요리사(셰프) 알랭 뒤카스가 설립한 초콜릿 브랜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와 협업해 초콜릿 사업도 뛰어든다. 테라로사는 조만간 국내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테라로사 운영사 학산의 지난해 매출은 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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