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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돌’ 우습게 보고 방치한 65세女, 결국 ‘이 암’ 진단받고 목숨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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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에 걸렸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민간요법 등으로 20년이나 버티다…끝내 치명적인 ‘담낭암 4기’로 수술 불가 판정/국내에서도 이런 사례 많아 여전히 의료계의 숙제로 남아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환자는 기름진 식사 후 오른쪽 윗배나 명치에 극심한 통증(담도산통)을 호소한다. 통증은 15분~몇 시간 지속되다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며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뻗치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구토·오한·발열이 나타나면 급성 담낭염일 수 있으니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담석증 환자의 70~80%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도 농어촌이나 산간 지역, 그리고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사이에서 현대 의학 대신 민간요법을 맹신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여전히 보건 의료계의 큰 숙제로 남아 있다.

뱃속에 생긴 '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20년 넘게 방치한 65세 여성이 결국 담낭암(쓸개암) 4기 진단을 받고 생명이 위태로워진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인도 동부 서벵골주 농촌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3개월 동안 심한 복통과 황달 증상으로 고통받다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담낭 전체를 뒤덮은 거대 담석과 함께 담낭암 말기(4기)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조사 결과 이 환자가 20년 전에 담석증 진단을 받았지만, 민간요법에 의존하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통증을 참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기간 방치된 담석이 담낭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만성 염증을 만들었고, 결국 지름 7cm의 악성 종양으로 발전했다. 연구팀은 담석 단계에서 적절히 관리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전형적인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Preventable Gallbladder Cancers Arising from Untreated Gallstones in India)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례 보고 연보(Annals of Case Reports)》에 실렸다.

담낭암은 간에서 만든 담즙(쓸개즙)을 저장하는 담낭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병세가 나쁜 경우가 많다. 담낭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20~30%이다. 병기별로는 1기가 70~90% 이상, 2기 50~60%, 3기 20~45%이다. 암세포가 주변에 퍼진 4기는 말기 단계여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5년 생존율도 5~2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에 의하면 국내 '담낭 및 기타 담도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9%다.

담석증은 담즙 내 성분이 굳어 돌처럼 변하는 병으로 전 세계 인구의 10~15%가 겪는다. 이 가운데 1~3%는 담낭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담낭암 환자의 70~90%에서 담석이 발견될 만큼 두 병의 연관성은 매우 높다. 특히 담석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10년 이상 방치되면 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높아진다.

담석이 위험한 이유는 '침묵의 살인자'처럼 오랜 기간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담석이 담낭 벽을 긁어 상처를 내고, 이 때문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면 세포 변이가 일어나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담낭암은 간·췌장 등 주변 장기로 빨리 번져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담석 단계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담석을 예방하려면 과식·고지방 식단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급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담즙 농도를 높여 담석 생성을 촉진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담석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주기적으로 관찰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제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 국내 민간요법 맹신 및 치료 지연 사례

=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병을 키우는' 유형은 암 환자의 자연 치유 맹신, 간 질환 환자들의 검증되지 않은 즙·엑기스 섭취,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병의 방치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암 환자가 '자연 치유'을 맹신하는 것은 가장 비극적인 사례가 많은 분야다. 초기 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이나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두려워해 산속으로 들어가거나 특정 약초, 발효식품에 의존하는 경우다. 유방암이나 대장암 초기 환자가 "칼을 대면 암이 퍼진다"는 근거 없는 속설을 믿고 개똥쑥, 상황버섯 물 등을 마시며 버티다 암세포가 전신으로 전이된 상태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아직도 적지 않다. 완치 가능한 시기를 놓쳐 4기(말기)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들이 간에 좋다는 소문에 특정 식물의 즙이나 엑기스를 고농축으로 섭취하는 사례도 꽤 많다. 벌나무, 헛개나무, 붕어즙 등을 장기 복용하다가 '독성 간염'이 발생해 간 이식이 필요한 수준까지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약초를 달여 먹는 행위가 위험하다. 간은 해독 기관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고농축 성분이 들어오면 오히려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들이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못 끊는다"는 거부감 때문에 약 복용을 거부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례도 많다. 당뇨 환자가 인슐린이나 경구 투여 약 대신 돼지감자나 여주를 먹으며 혈당 관리를 하다가, 결국 당뇨발(궤양)로 발가락을 절단하거나 실명 위기(망막병증)에 처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담석이 있어도 꼭 수술해야 하나요?

A1. 모든 담석이 수술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담석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통증이 반복되거나, 담낭 용종이 동반된 경우, 또는 담낭벽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암 위험이 증가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입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몫입니다.

Q2. 담낭암은 왜 이렇게 생존율이 낮은가요?

A2.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담낭이 간·담도·췌장 등 주요 장기와 밀접해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발견 시 이미 3기 이상인 경우가 많아 근치적 수술이 힘듭니다.

Q3. 담석이 있어도 통증이 없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A3. 무증상 담석이라도 크기가 크거나 장기간 방치되면 담낭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10년 이상 지속된 담석은 암 발생 위험을 최대 10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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