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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습관’ 때문에 갑상선암, 성대 잃었다”… 60대 男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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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개월간 목소리 잃었던 남성, 4기 갑상선암 진단 받은 사연

하루에 담배를 80개비씩 피우던 말레이시아의 60대 남성이 갑상선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성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에 담배를 80개비씩 피우던 말레이시아의 60대 남성이 갑상선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성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현재 전기인공후두기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연을 전한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이스마일 마무드(68)는 십대 때 흡연을 시작해 성인이 된 뒤에는 하루 4팩까지 피우는 생활을 수십 년간 이어왔다. 그러던 어느 날 별다른 통증 없이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이런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된 뒤에야 그는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후 그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으며, 그는 곧 약 13시간에 걸친 응급수술을 받았다. 암세포가 주변으로 넓게 퍼져 있어 결국 성대까지 제거해야 했다. 수술 이후 그는 방사선치료를 약 30회 받았고, 현재 3개월마다 추적 진료를 받고 있다.

성대를 잃은 그는 전기인공후두기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 목이나 턱밑에 이 기기를 대고 진동을 이용해 소리를 만든다. 그는 "인공후두 소리가 조금 우습게 들리긴 하지만,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암이 재발할 수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13명의 자녀를 둔 그는 앞서 아내 두 명을 각각 자궁암과 췌장암으로 떠나보낸 바 있다.

초기 증상 거의 없는 갑상선암

갑상선은 목 앞쪽, 후두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비교적 흔하며 대부분 양성이다. 갑상선 결절의 약 5~10%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초기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 숨이 차는 증상, 그리고 쉰 목소리 같은 목소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사례처럼 성대 제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일반적인 갑상선암에서는 드물다. 다만 암이 후두나 기관 등 주변 구조를 침범한 경우에는 수술 범위가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음성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흡연이 갑상선 예방?

가장 잘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요인은 방사선 노출이다. 특히 어린 시절 고용량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노출된 양에 따라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갑상선암은 가족력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비만 또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편, 폐암 등 여러 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흡연은 갑상선의 확립된 위험요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일부 관찰연구에서는 현재 흡연자에서 갑상선암 발생이 더 낮게 보고돼, 흡연이 갑상선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관찰연구의 특성상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흡연은 폐암, 후두암,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만큼, 이를 갑상선암의 '예방 효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자주 묻는 질문]

Q1. 갑상선암 초기에도 목소리가 변할 수 있나요?

A. 초기 갑상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다만 암이 성대신경을 침범하거나 주변 조직으로 퍼질 경우 쉰 목소리, 발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2~3주 이상 목소리 변화가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가 권장된다.

Q2. 갑상선 결절이 있으면 모두 암인가요?

A. 아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며 대부분 양성이다. 여러 자료에 따르면 약 5~15% 정도만 악성으로 진단된다.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검사(FNA) 등을 통해 감별한다.

Q3. 흡연은 갑상선암의 원인인가요?

A. 현재까지 흡연은 갑상선암의 '확립된' 위험요인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 흡연자에서 발생률이 낮게 관찰됐다는 보고도 있지만, 이는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흡연은 폐암·후두암·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건강을 위해 금연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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