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채식하면 암 걱정 끝?… ‘이 암’ 예외였다, 왜?

¬ìФ´ë지

4개국 180만 명 분석…17개 암, 대장암에서 상반된 결과 도출

채식이 일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대장암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식이 일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대장암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육류 섭취 여부에 따라 구분한 5개 식단 그룹을 대상으로 17개 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위험 낮아

연구진은 1980년부터 2010년 사이 발표된 기존 연구를 통합 분석했다. 해당 연구들은 영국과 미국, 대만, 인도 등 4개국에서 18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16년이었다.

그 기간 동안 총 22만 387건의 암이 발생했다. 가장 흔한 암은 유방암이었고, 전립선암과 대장암이 그 뒤를 이었다.

분석 결과, 채식을 하는 사람은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위험이 낮았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발생률도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육류를 섭취하지 않은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12% 낮았으며, 채식주의자(육류는 먹지 않지만 유제품·달걀은 섭취하는 경우 포함)와 페스카테리언(육류는 먹지 않고 해산물은 섭취하는 식단)은 신장암 위험이 25% 이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높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신장 손상과 관련된 생체지표를 높일 수 있다는 기존 가설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시했다.

혈액암 위험 감소의 경우, 비만과의 관련성이 거론됐다. 비만은 여러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식을 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비건, 대장암 위험 40% 높아

반면 대장암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비건(육류뿐 아니라 유제품·달걀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제외하는 식단)은 육류를 섭취하는 그룹보다 대장암 위험이 약 40% 높았다. 또한 식도암의 한 유형인 식도편평세포암 위험은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이유로 연구에 포함된 육류 섭취자들이 평균보다 고기를 적게 먹었다는 점을 들었다. 영국 성인의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은 약 34g이지만, 연구 참가자들은 이의 절반 이하를 섭취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칼슘 섭취 부족이다. 칼슘은 대장암 위험과 관련된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데, 모든 그룹 중 비건 집단의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았다. 이들은 식이섬유 섭취는 가장 많고 음주량은 가장 적었지만, 칼슘 섭취가 부족한 특징을 보였다.

가공육과 대장암의 확립된 연관성과는 별개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등에 들어 있는 아질산염이 조리 과정에서 발암 가능 물질인 니트로사민을 형성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영국에서 매년 약 5400건의 대장암이 가공육 섭취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 공동저자인 팀 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가공육과 대장암 사이의 기존 연관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구에 포함된 육류 섭취자 대부분은 비교적 건강을 의식한 사람들이었다.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집단이 더 포함됐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과관계 입증은 어려워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관찰연구에 기반한 것으로, 원인과 결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식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식단을 '무엇을 먹는지'보다 '무엇을 먹지 않는지'로 정의했기 때문에 식단의 질이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킹스칼리지런던의 톰 샌더스 교수는 "중요한 결과이지만, 연구 대상이 된 육류 섭취자들이 고기를 많이 먹는 집단은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버딘대의 줄스 그리핀 교수 역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균형 잡힌 식사 지침과의 비교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채식, 낙관적이지만 영양 보완 필요

키 교수는 "전반적으로 채식의 그림은 상당히 낙관적"이라면서도 "채식주의자는 칼슘, 리보플라빈, 아연 등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제나 강화식품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장암은 고령층에서는 선별검사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식단과 생활습관 요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Q1. 채식을 하면 암 위험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나요?

이번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가 췌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유방암, 다발성골수종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모든 암에서 동일한 보호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Q2. 비건의 대장암 위험이 40% 높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요?

이는 관찰연구에서 나타난 '상대 위험 증가'로, 비건 집단에서 대장암 발생 비율이 육류 섭취자보다 약 40% 높았다는 의미다. 원인과 결과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며, 칼슘 섭취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Q3. 그렇다면 채식은 건강에 해로운가요?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채식의 건강상 이점은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칼슘, 리보플라빈, 아연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제나 강화식품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