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생활정보]
강낭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류는 잡곡밥을 지을 때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다. 이 가운데 강낭콩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이 서서히 오르게 하는 데 좋다. 주로 간편하게 밥에 넣어 먹지만 보리차처럼 물로 끓여서 마셔도 좋다.
강낭콩은 저항성 전분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는 탄수화물이다. 소화가 천천히 이뤄지면 당분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도 느려진다. 한마디로 강낭콩밥이나 강낭콩차를 마시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따르면 콩류를 식단에 포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견줘 식후 혈당 반응이 느리고 인슐린도 안정적으로 분비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강낭콩 추출물은 탄수화물 흡수 억제 보조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강낭콩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에서 담즙산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되면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인다. 따라서 강낭콩을 밥에 섞어 먹거나 차로 마시면 동백경화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 건강에도 좋다. 강낭콩의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콩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이 다양해지고 장 건강 지표가 개선된다.
다만 강낭콩은 꼭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생강낭콩이나 덜 익은 콩에는 피토헤마글루티닌이라는 성분이 있다. 독성 단백질인 이 성분은 구토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콩은 충분히 불린 뒤 100℃ 이상에서 최소 10분 이상 끓여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