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위험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아지고 중성 지방은 줄어
과체중인 사람이 몸무게의 약 5%만 빼도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중을 줄이는 목적은 젊을 때의 몸매를 유지하는 데만 있는 게 아니다. 단 몇 킬로그램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상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과체중인 사람이 몸무게의 5% 정도만 줄이면 우리 몸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가령 체중이 60㎏인 여성이 약 3㎏을 감량하거나 80㎏인 남성이 4㎏을 줄였을 때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체중을 조금만 줄였을 때 일어나는 좋은 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
=당뇨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체중 감량이다. 최소한 당뇨가 오는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
체중의 5%를 줄이면 대략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미 당뇨가 있는 사람도 몸무게를 감량하면 약을 복용하는 빈도를 줄이거나 혈당 조절이 좀 더 원활해지는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관절 건강이 좋아진다
=체중이 10파운드(약 4.5㎏) 늘어나면 무릎을 비롯한 몸의 각 관절로 가해지는 압박은 40파운드(약 1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로 인해 관절이 쉽게 마모되고 손상을 입는다.
체중 증가로 늘어난 체지방은 몸에 염증을 일으켜 관절 손상을 거든다. 이런 현상들은 체중을 약간 줄이는 것으로 상당 부분 개선된다. 향후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낮아진다.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우리 몸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식습관 조절과 약물 복용으로 어느 정도 수치가 떨어지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은 상대적으로 수치 교정이 어렵다.
운동과 체지방 감량은 좋은 콜레스테롤이 좀 더 이상적인 수치(1㎗ 60㎎ 이상)에 가까워지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심장 질환 위험률은 낮아진다.
중성 지방 수치가 줄어든다
=중성 지방은 우리 몸 이곳저곳에 저장돼 있다가 칼로리 섭취가 부족할 때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계속 누적돼 수치가 올라가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률을 높인다. 체중을 감량하면 중성지방의 건강 수치인 1㎗ 150㎎에 가까워진다.
혈압 조절이 쉬워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이 동맥 내벽을 흐르는 데 어려움이 생겨 혈압 수치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심장 부담도 커진다.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잘 먹고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서 체중을 감량해나가면 혈류의 흐름이 보다 안정화돼 혈압 수치도 떨어진다.
잠을 잘 자게 된다
=몸에 필요 이상의 지방이 쌓이면 목 주변으로도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된다. 이는 잠을 잘 때 기도를 눌러 호흡을 방해하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호흡이 한 번씩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심장 건강도 위협 받는다.
체중을 줄이면 잠을 잘 때 호흡이 보다 안정화되면서 다음날 피곤하고 졸린 현상이 줄어들고 심장질환의 위험률도 낮아진다. 체중을 5% 이상 줄인 사람은 수면 시간이 평균 22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 우울한 기분 상태도 함께 개선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체중 감량을 시작하고 나면 언제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나요?
A1. 체중 감량 후 몇 주 이내에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개 체중 감량 초기 2~3주 정도에 피로감이 줄어들고, 운동 후 회복이 빨라지거나 피부 톤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6주 이후에는 체형 변화나 옷 사이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Q2. 살을 빼면 피부가 처지지 않나요?
A2. 피부 처짐은 체중을 급격히 감량할 때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체중을 조금씩 천천히 줄이면 피부가 적응하는 시간이 생겨서 처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이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3. 체중 감량 후 식욕이 어떻게 변하나요?
A3. 체중을 줄이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식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새로운 체중에 적응하면서 다시 식욕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식사 계획을 잘 세워 건강한 음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