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기를 머금은 수세미는 세균으로 오염되기 쉽다. 설거지할 때 세제를 묻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척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매우 큰 착각이다. 수세미는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설거지하면 수세미에 물과 음식물 찌꺼기가 남는다. 한 마디로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영양분까지 공급한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수세미의 스펀지에는 작은 구멍이 무수히 많아서 세균이 숨어 살기에도 좋다.
실제로 독일 푸르트방엔대 연구에 따르면 수세미 1㎤에 사는 세균은 최대 540억 마리였다. 여기에는 대장균군처럼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도 있었다. 오래된 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하면 오히려 그릇에 세균이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세미를 1~2주마다 교체하는 것이 최선이다. 너무 잦은 교체가 힘들다면 소독하는 방법도 있다. 전자레인지에 젖은 상태로 1분 정도 가열하거나,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으면 된다.
소독만으로는 깨끗하게 만들기 힘든 위험 신호도 있다. 먼저 쉰 냄새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소독으로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 색이 변하거나 검은 점이 생긴 수세미도 당장 새것으로 교체할 것을 추천한다.
수세미를 짰을 때 표면이 미끄럽거나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면 세균이 서로 보호막을 만든 상태다. 이때는 물로 씻어도 세균을 제거하기 힘들어서 교체가 최선이다. 조금이라도 교체 주기를 늦추고 싶다면 수세미를 싱크대 안쪽이나 설거지통 안에 넣는 것을 피하자. 음식물 찌꺼기가 남은 수세미를 습도가 높은 곳에 두면 몇 시간 만에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