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 단계일 때... 생활 습관 확 바꿔야
잡곡밥도 과식은 금물이다. 혈당 조절을 돕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 연구가들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 과도한 지방 축적에 주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내장지방(뱃살)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염증이 동시에 생기거나 지방이 간, 심장 근육, 췌장, 혈관 등 지방이 거의 없어야 할 장기에 많이 쌓이면 건강 악화를 부를 수 있다.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심장병(심근경색증-협심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 확인되면 췌장 기능은 50% 감소..."원상 회복 어렵다"
몸에 지방이 많이 쌓인 것과 혈당은 어떤 관계일까? 지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인슐린(혈당 조절 호르몬)의 작용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면 결국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확인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은 거의 50% 감소한 상태이다. 한번 나빠진 췌장의 기능은 원상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당뇨 전 단계에서 진짜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대한비만학회 자료 등). 몸에 많이 쌓인 지방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과도한 지방은 계속 혈당 조절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마른 당뇨? 내장지방이 문제...지속적으로 염증 발생
"살이 많이 찌면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이 있다. 비만이 당뇨병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정상이나 마른 몸매인데 고혈당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몸속 깊숙한 곳에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일 수 있다. 뱃속 안쪽 내장 사이를 연결하는 곳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피부 아래층의 피하지방과 달리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내장지방 어떻게 빼나...혈당 스파이크 막아야
내장지방 원인으로는 당분 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비계 많은 육류, 탄수화물 등의 과다 섭취가 꼽힌다. 여기에 운동 부족,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런 생활 습관을 고치면 내장지방을 뺄 수 있다. 단 음식과 가공식품을 절제하고 탄수화물-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운동도 해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급상승)가 반복되면 지방 축적으로 이어져 내장지방, 고혈당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당뇨 전 단계일 때... 생활 습관 확 바꿔야 하는 이유?
체중 감량에 의한 혈당 개선 효과는 당뇨병 진단 2~3년 이내의 초기 당뇨병 환자에서 두드러졌다. 당뇨병 진단 후에도 초기에 살을 빼면 당뇨병 약을 줄일 수도 있다(대한비만학회 자료). 결국 약을 먹더라도 식사 조절, 운동을 해서 비만 관리를 해야 혈당도 낮출 수 있다. 당뇨병 초기에 식사 조절과 강력한 비만 약제를 통해 혈당이 좋아져도 손상된 췌장의 기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당뇨 전 단계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생활 습관을 확 바꿔서 당뇨병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평생 약 먹고 관리하며, 후유증을 걱정하는 힘든 시기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