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는 단백질, 아몬드버터는 칼슘·식이섬유, 캐슈버터는 미네랄이 큰 강점
식빵에 땅통버터를 듬뿍 바르고 있다. 주요 견과류 버터 세 가지 가운데 땅콩버터는 단백질, 아몬드버터는 칼슘과 식이섬유, 캐슈버터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가끔 입맛과 영양 성분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예전에는 빵에 땅콩 버터를 발라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몬드버터, 캐슈버터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 가족과 나는 주요 견과류 버터 가운데 어떤 것을 바르는 게 좋을까?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 로렌 볼 교수는 대표적인 견과류 버터 3종(땅콩, 아몬드, 캐슈)의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소개했다. 모든 견과류 버터에는 심장병,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단일·다중 불포화지방과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세부 영양소를 들여다보면 이들 주요 버터(1큰술 16g 기준)는 종류에 따라 건강효과가 각기 다르다.
▲ 단백질 1등 '땅콩버터'…근육 형성·가성비 탁월
땅콩버터는 단백질 함량이 3.8g으로 가장 높다. 아몬드(3.4g)와 캐슈(2.8g)가 뒤를 이었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거나 높은 포만감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가장 구하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게 큰 장점이다.
▲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식이섬유 1등 '아몬드버터'…다이어트 남녀에 제격
아몬드버터는 칼슘 함량(55.5mg)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다. 이는 땅콩버터나 캐슈버터보다 약 8배나 많은 양으로, 유제품 섭취가 적은 사람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이섬유(1.7g)와 불포화지방(8.9g) 등의 함량도 높아 소화 개선과 심혈관 건강을 챙기려는 다이어터들에게 추천된다.
▲ 미네랄의 보고 '캐슈버터'…면역력 증강과 에너지 보충
캐슈버터는 철분(0.8mg), 아연(0.8mg), 셀레늄(1.8μg) 등 미량 미네랄 함량이 매우 높다. 이는 면역 기능 강화와 갑상선 건강,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 다만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은 셋 중 가장 낮고 탄수화물 함량은 가장 높아, 주된 단백질 공급원보다는 미네랄 보충용으로 가끔 섭취하는 게 좋다.
로렌 볼 교수는 건강한 견과류 버터를 고를 땐 원재료 목록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 제품 중에는 질감을 살리기 위해 팜유나 식물성 기름, 설탕, 소금을 대량 첨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건강한 선택은 첨가물 없이 견과류 100%로만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라며 "개인의 영양 목표에 따라 여러 종류를 번갈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제조 공정상 교차 오염의 위험이 있으니 라벨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견과류 버터를 고를 때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1. 원재료명을 확인해 견과류 외에 식물성 기름(팜유, 카놀라유 등), 유화제, 첨가당이 포함돼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견과류 100% 제품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우수합니다.
Q2. 다이어트 중인데 칼로리 차이가 큰가요?
A2. 견과류 종류에 따른 칼로리 차이는 미미합니다. 다만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몬드버터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Q3.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버터가 좋을까요?
A3. 성장기 어린이라면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이 풍부한 아몬드버터나 근육 발달에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땅콩버터를 추천합니다. 단, 알레르기 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