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정도의 운동만 지속하면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장에 거의 매일 가고 러닝머신도 뛰고 근력운동까지 열심히 하는데, 체중계 숫자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운동을 제대로 안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듣지만 정작 본인은 억울하다. 실제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운동량만 의심하기보다 운동 뒤에 이어지는 생활 습관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이 운동으로 만든 칼로리 적자를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효과가 나타났지만 체중 감소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운동과 체중 사이 관계의 이면을 알아본다.
운동
후
보상
심리,
더
많이
먹는다
운동을 하면 칼로리를 소모했다는 생각에 식사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보상 심리'라고 부른다. 실제 연구에서도 운동 후 간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섭취 열량이 늘어나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가 상쇄돼 체중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운동
시간보다 '
총
활동량'
이
중요
헬스장에서 한 시간 운동을 했더라도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전체 활동량은 크게 늘지 않는다. 이를 '비운동성 활동 열량(NEAT)'이라고 부르는데,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활동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다. 연구에 따르면 NEAT가 높은 사람일수록 체중 관리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
운동
강도
낮으면
체중
변화
적어
운동을 오래 한다고 해서 반드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강도가 낮은 운동을 반복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다. 특히 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정도의 운동만 지속하면 체중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수면
부족,
지방
축적과
연결
운동을 열심히 해도 수면이 부족하면 체중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그렐린)이 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렙틴)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야식이나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역시 체중 관리의 중요한 요소다.
근육
증가로
체중
변화
느릴
수도
운동을 시작하면 체지방은 줄고 근육량이 늘어날 수 있다. 근육은 지방보다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체중 대신 체지방률이나 허리둘레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