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로운 지침 발표, 심장마비 위험 절반 감소 기대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평생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을 지금보다 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나왔다. 특히 심장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30세부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국 심장학회와 미국 심장협회를 비롯한 9개 의료 단체는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서 30대부터라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평생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침 작성 위원회 위원장인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 심장 전문의인 로저 블루멘탈 박사는 "새로운 지침이 잘 지켜진다면 심장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침에 따르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데시리터당 160밀리그램 이상이거나, 조기 심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향후 30년 동안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30세 이상의 성인에게는 식이요법 및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 변화와 더불어 스타틴 치료가 권장된다.
또 LDL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를 10세 무렵부터 시작해 수치가 높으면 즉시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늦어도 18~20세에 검사를 받고 최소 5년마다 검사를 반복하며 LDL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과 같은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 여성 심장 센터 공동 책임자인 제니퍼 헤이테 박사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환자에게 지질 저하제를 투여하는 것의 잠재적 이점은 분명하다. LDL 노출 감소 기간이 길어질수록 플라크 축적이 줄어든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임상 시험 데이터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타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맥에 축적될 수 있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경계선 수준이거나 중간 수준인 30~79세 성인 중 스타틴 복용을 시작한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혈중 데시리터당 100mg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55mg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는 "조기에 시작하면 고용량의 스타틴으로 치료하지 않고도 평생 평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LDL 수치를 낮추는 첫 번째 방법은 생활 습관 개선, 즉 식단 조절과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