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석회질엔 베이킹소다 효과 적어
간혹 싱크대 청소를 위해 베이킹소다를 뿌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베이킹소다가 석회질을 만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싱크대는 자주 닦아도 하얀 얼룩이 남기 쉽다. 수돗물 속 마그네슘과 칼슘이 증발하면서 석회질이 침착되기 때문이다. 싱크대 상판도 마찬가지다. 인조 대리석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상판은 얼룩을 비롯 찌든 때가 잘 남는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싱크대, 베이킹소다 아닌 '이 가루' 한 스푼이면 깔끔해져
간혹 싱크대 청소를 위해 베이킹소다를 뿌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베이킹소다가 석회질을 만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두 성분 모두 알칼리성이므로 산-염기 중화 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석회질 제거에는 구연산을 활용하는 게 좋다. 알칼리성인 석회질과 산성 물질인 구연산이 만나면 화학 반응이 발생한다. 그 결과 구연산은 무기질의 침착물을 녹여 탄산칼슘을 분해한다. 물 100mL 기준 구연산 2~5g을 녹여 분무기에 담는다. 알갱이가 완전히 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섞는다. 이를 싱크대 전면에 골고루 뿌린 다음 5~10분 기다리면 석회질이 녹기 시작한다. 15분을 넘기기 전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내며 물로 헹구면 된다.
구연산은 싱크대의 표면 자체에 악영향을 주지 않아 광택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pH 2.2~3.0 정도의 약한 산성이므로 스테인리스를 부식시키지 않는다. 구연산 사용 후 철 수세미가 아닌 부드러운 스펀지로 싱크대를 문지른다면 스크레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단, 알루미늄 소재 또는 대리석 소재 싱크대에는 구연산을 사용해선 안 된다.
한 번 만들어둔 구연산 용액은 일주일 안에 쓰는 게 바람직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낮아져 청소 효과가 떨어진다. 청소 빈도는 주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사용할 정도의 양을 파악하고 제때 소진하는 게 좋다. 구연산 용액을 사용할 때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 등을 착용할 필요가 있다.
싱크대 상판의 찌든 때는 베이킹소다가 효과적?
싱크대 상판은 기름때와 물때가 잘 생기는 구조다. 조리할 때는 기름이 튀고 설거지를 하는 과정에 물이 튀기 쉬워서다. 상판은 흐르는 물에 시원하게 세척하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기름때 등을 방치하면 상판이 끈적해지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기름때와 물때가 잘 생기는 싱크대 상판은 베이킹소다로 청소하면 효과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때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게 좋다. 베이킹소다는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다. 반면 과탄산소다는 상판의 광택을 앗아갈 수 있어 광택을 살리는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상판에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베이킹소다를 넓게 뿌린다. 이어 주방 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문질러 닦는다. 물이 부족하다면 스펀지에 물을 묻혀 부드럽게 닦는다. 스펀지를 헹궈가며 여러 번 닦으면 베이킹소다와 세제가 제거된다. 마지막으로 전체를 한 번 더 닦아 마무리한다.
와인이나 커피 등 액체나 과일의 얼룩은 과산화수소로 제거할 수 있다. 얼룩 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뿌리고 약 5분간 둔 뒤 깨끗한 행주로 닦아내면 된다. 단, 과산화수소를 너무 오래 두면 상판의 광택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