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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티백 버리지 마세요” 기름때, 냄새 제거까지…활용법 5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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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냄새, 가스레인지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

쓰고 남은 티백 안에는 카테킨 등 쓸모있는 성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차를 마신 뒤 남은 티백은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하지만 쓰고 남은 티백 안에는 쓸모있는 성분이 일부 남아 있다. 한 번 우려냈다고 해서 기능이 모두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버리는 습관을 잠시 멈추고 녹차 티백을 보다 알뜰하게 쓰는 방법을 살펴본다.

기름진 두피 개선하는 데 도움

녹차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염증을 막는다.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 등 건강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이롭다. 특히 쓰고 남은 녹차 티백은 기름진 두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플로보노이드, 타닌 등 성분은 세정력을 높여 두피를 청결하게 만들고 가려움을 완화한다.

활용법은 간단하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남은 녹차 티백을 우린 물에 머리를 헹구면 된다. 녹차 티백이 아닌 가루를 이용해도 좋다. 녹차 가루, 달걀 흰자를 1:1 비율로 섞어 팩을 만들어 머리카락 전체에 바르면 모발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약 5분 동안 두피 마사지를 진행해도 좋다.

전자레인지 냄새, 가스레인지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

녹차가 입냄새를 완화한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바로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이 구강 내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자료에 의하면 녹차의 카테킨은 구강 내 뮤탄스균을 억제한다. 70~80도 온수에 티백을 우린 뒤 실온에서 식혀 양치 후 30초간 헹구면 구취가 억제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녹차는 생활 악취를 제거하는 데 적합하다. 물에 우린 녹차 티백을 말린 후 냉장고 모서리, 신발장 등에 넣어두면 각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가스레인지나 주방 타일 등에 튄 기름기를 없앨 때도 녹차 티백은 유용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에 나는 각종 음식 냄새도 없앨 수 있다. 물기를 머금은 티백을 그대로 넣고 1분간 가열하면 된다. 수증기와 함께 카테킨 성분이 내부에 확산하면서 음식 냄새를 제거한다. 생선 등을 구운 프라이팬에도 녹차 티백은 유용하다. 물 500ml에 티백 1~2개를 넣은 뒤 5분간 끓이면 카테킨이 활성화하면서 냄새의 분자를 분해한다.

가스레인지나 주방 타일 등에 튄 기름기를 없앨 때도 녹차 티백은 유용하다. 녹차 속 사포닌은 물과 기름 모두와 친한 성질을 지닌다. 천연 계면활성제의 일종이므로 기름때를 유화시키고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한 티백을 손에 쥐고 기름이 튄 곳을 닦으면 된다.

식물에 이로운 비료로 활용할 수 있어

녹차 티백은 비료 역할도 할 수 있다. 탈취제로 재활용한 티백도 마찬가지다. 녹차의 찌꺼끼에는 질소, 칼륨, 인,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어 거름으로 제격이다.

티백 안 찻잎만 따로 모아 삶은 다음 식혀서 화분에 뿌리면 식물 생장을 돕는 비료가 된다. 국제학술지 《식물과 흙(plant and soi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염기성 토양에 녹차 찌꺼기를 흙 1g당 1mg 넣은 후 무를 60일간 길렀더니 무순의 철 함량이 증가했다.

단,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찻잎은 잘 건조해 곱게 갈아줄 필요가 있다. 흙과 섞어 충분히 퇴비화를 시키는 것도 필수다. 젖은 찻잎 찌꺼기를 그대로 흙 표면에 얹으면 해충이나 곰팡이 등이 생길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찻잎을 비료로 사용하기보다 소량씩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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