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구릿한 냄새, 아이스팩으로 해결
타일 사이 줄눈은 3% 과산화수소로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욕실은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고 나면 쉽게 습해진다. 이런 환경은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청소를 미루면 곰팡이와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변기나 배수관 등에서의 불쾌한 냄새도 심해진다. 이때 욕실 전용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의외의 음식이나 생활용품으로도 욕실을 충분히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욕실 불쾌한 냄새, 아이스팩으로 해결
첫 번째는 냉동식품이나 신선 식품을 주문하면 함께 오는 아이스팩이다. 아이스팩은 쓸 곳이 마땅치 않지만 버리자니 아깝다는 이유로 냉동실에 방치되는 일이 흔하다. 아이스팩을 눌렀을 때 물컹하다면 겔 성분인 고흡수성 폴리머로 구성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분과 향기를 동시에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아이스팩을 잘라 내용물을 유리 용기에 옮겨 담는다. 이후 평소에 쓰는 향수나 아로마오일을 몇 방울 섞으면 방향제로 활용할 수 있다. 향이 나는 지속 시간도 길다. 욕실 변기 위를 비롯 신발장 등에 두기 좋다. 겔이 완전히 마르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금물이다. 배관 막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줄눈 청소는 3% 과산화수소가 효과적
욕실에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부위가 타일 사이 줄눈이다. 비누와 샴푸 등의 잔여물, 피부의 각질과 유분 등이 타일의 표면에 남아 줄눈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다. 줄눈은 미세한 구멍이 있어 표면을 닦아도 내부의 오염까지 완벽히 없애기 어렵다.
이때 약국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줄눈 청소를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3% 농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는 줄눈이 하얗게 변색될 수 있다.
과산화수소가 줄눈 내부로 들어가면 기포를 발생시킨다. 기포는 곰팡이, 착색 물질 등을 분해한다. 반응이 끝나면 물과 산소로 분해되므로 독성이 없다. 락스와 달리 과산화수소는 타일의 코팅을 손상시키지도 않는다.
과산화수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먼저 타일과 줄눈의 물기를 잘 제거해야 한다.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닦는다. 이후 분무기에 3% 과산화수소 원액을 담아 줄눈에 넉넉하게 뿌리고, 그 위에 키친타월을 붙인다. 과산화수소의 증발을 막기 위함이다. 이후 20~30분 방치한 다음 키친타월을 걷어내고 청소용 칫솔로 줄눈을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된다.
자꾸 얼룩 생기는 욕실 거울, 식초와 감자로 닦으라고?
욕실의 거울은 얼룩지기 쉽다. 하얗게 남는 얼룩의 정체는 바로 수돗물의 석회질이다. 석회는 알칼리성 물질이므로 물과 중성세제로 닦아도 제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얼룩이 번지는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
식초와 상한 감자를 활용하면 욕실 거울의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얼룩을 없애려면 산성 성분인 식초를 활용하면 된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넣고 거울에 뿌린다. 2~3분 정도 기다렸다가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석회 성분이 분해돼 거울이 깨끗해진다.
거울이 깨끗이 닦은 뒤에는 코팅을 하면 얼룩이 생기는 주기를 늘릴 수 있다. 상한 감자를 반으로 잘라 절단면으로 문질러보자. 감자의 전분 성분이 거울에 하얗게 묻어나면 마른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는다. 전분은 유분을 제거하고 코팅하는 효과가 있다. 즉 거울에 얇은 코팅막이 씌워져 욕실의 수증기가 덜 달라붙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