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영양제마다 다른 흡수 환경을 고려해서 복용 중인지 점검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부터 챙기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먹었을 때 흡수율이 떨어지는 영양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먼저 오메가-3다. 혈관 건강을 개선한다는 오메가-3 지방산은 대표적인 지용성 영양소다. 담즙, 지방과 함께 섞여야 소장에서 원활하게 흡수된다. 공복에는 담즙 분비가 적고 대부분 식단도 담백해서 오메가-3 지방산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지방이 부족하다.
실제로 식사와 함께 오메가-3를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았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오메가-3는 밥을 식사 중이나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흡수 요건이 까다로운 칼슘이다. 뼈 건강을 위해 필요한 칼슘은 위산에 녹아야 흡수된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칼슘이 충분히 용해되지 못하고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나눠 먹을 때 흡수가 더 잘된다. 칼슘은 섭취용량을 500mg 이하로 나눠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소화효소도 마찬가지다. 간혹 '더 나은 소화'를 위해 평소에 꾸준히, 혹은 식전에 소화효소를 먹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비싸게 산 소화효소만 버리는 격이다. 소화효소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음식이 들어왔을 때 작동한다.
공복 상태에서 소화효소를 섭취해도 분해할 음식 없어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브로멜라인처럼 일부 제품은 공복 섭취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특정 효소에 한정된 얘기로, 대부분은 식사 직전이나 식사 중 섭취가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