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베갯잇, 1~2주에 한 번 60°C 고온에서 세탁해야
수면 중에는 평균 200~500ml 정도의 땀과 수분이 나온다. 이는 이불과 매트리스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며 침대를 정돈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잠에서 막 깨어난 후 이불을 털고 베개를 정리하는 행동은 위생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땀과 피지 등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집먼지진드기, 침대 하나당 150만 마리 서식 가능
수면 중에는 평균 200~500ml 정도의 땀과 수분이 나온다. 이는 이불과 매트리스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기상 직후 습기가 남아있는 이불을 곧바로 정리하면 축축함이 침구 안에 열과 함께 그대로 남는다. 이는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만든다. 천식, 비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침대 하나당 최대 15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반면 이불을 걷어내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침구의 내부 습도가 낮아진다. 진드기가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탈수 상태가 되면 번식하지 못한다.
기상 직후 베개를 세워두면 매트리스 표면이 공기에 노출되므로 위생 관리에 도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기와 자연광 소독이 중요한 이유
베개도 마찬가지다. 베개를 세워두면 매트리스 표면이 공기에 노출되므로 위생 관리에 도움된다.
이때 환기를 시키면 수분 증발 속도는 더욱 빠르다. 기상 직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이런 작업을 해주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좋은 날에는 자연광에 이불을 펼쳐두는 것도 좋다. 자외선은 일부 세균과 진드기를 죽이는 소독 역할을 하므로 진드기의 축적을 막는다.
이불·베갯잇, 1~2주에 한 번 60°C 고온에서 세탁해야
물론 이불을 걷어두는 것만으로는 진드기를 완벽히 없앨 수 없다. 평소 매트리스 등을 청소하지 않았다면 진드기 사체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각질, 피지, 비듬 등이 쌓여 있다. 이를 제거하려면 매트리스는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진공청소기로 표면을 꼼꼼히 청소할 필요가 있다.
이불과 베갯잇은 1~2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게 좋다. 이때 60°C 이상의 고온에 세탁하는 게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린넨 이불은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온도에서 중성세제나 울샴푸로 세탁해야 한다.
세탁 전 이불을 먼저 터는 것도 중요하다. 이불을 펼쳐 탈탈 털면 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등을 없앨 수 있다.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면 집먼지진드기가 바닥에 떨어지므로 실외에서 이불을 터는 게 좋다.